일론 머스크의 SpaceX 산하 인공지능 부문 SpaceXAI가 Grok 챗봇과 소셜미디어 X의 구독 요금제를 하나로 묶어 4단계로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블룸버그가 내부 문서를 입수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편안은 무료 플랜부터 월 100달러(약 13만 3000원)짜리 '울트라(Ultra)' 플랜까지 네 가지로 구성된다. 무료 플랜은 Grok 챗봇 사용량에 더 엄격한 제한을 두고, 울트라 플랜은 AI 에이전트인 'Grok봇' 이용 권한을 포함해 헤비 유저를 겨냥한다.
월 8달러(약 1만 700원) '라이트(Lite)' 플랜도 새로 생긴다. Grok 이용권과 함께 X 계정 인증 체크마크, 광고 감소 혜택이 포함된다. 블룸버그 보도에서 네 번째 플랜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울트라 플랜의 월 100달러 가격표는 SpaceXAI가 Grok봇에 집중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 개편안은 SpaceXAI가 지난 8월 AI 코딩 기업 커서(Cursor)를 600억 달러(약 80조원)에 인수한 데 이어 나왔다. 커서는 최근 Grok 모델 훈련에 기여했으며, 인수 직후 일부 커서 구독자에게 Grok봇 이용 권한이 부여됐다.
이번 요금제 개편 논의는 SpaceXAI가 9월 14일 Grok과 커서 구독 모델을 수 주 안에 통합하겠다고 밝힌 지 약 2주 만에 나온 것이다. SpaceXAI는 올해 2월 xAI가 2500억 달러 가치 평가를 받으며 SpaceX에 인수된 뒤 7월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현재 Grok 구독료는 무료에서 월 300달러까지, X 플랜은 월 3달러에서 40달러까지 각각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개편이 확정되면 두 서비스를 하나의 요금 체계로 묶는 첫 번째 시도가 된다.
같은 시기 OpenAI는 월 200달러짜리 프로 플랜의 사용량 한도를 절반으로 줄이고 월 500달러짜리 ChatGPT 신규 플랜을 추가했으며, 메타도 월 2.99달러에서 499달러에 이르는 메타 원(Meta One) 구독제를 전 세계에 출시했다. AI 서비스 업체들이 일제히 고가 구독 티어를 신설하며 수익화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다만 4단계 요금 체계는 아직 검토 단계이며, 무료 및 라이트 플랜의 구체적 사용량 한도와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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