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으로 형사사법 체계가 파괴될 것이라며 정부여당을 거세게 물아붙이고 있다. 당은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규탄 여론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작정이다.
공소청·중수청 출범을 하루 앞둔 1일 국민의힘은 서울 중구 수표동 중수청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치안 붕괴'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쏟아냈다.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 등 의원 70여 명은 검은 양복을 입고, '근조(謹弔)형사사법' 손팻말을 든채 '정권 폭주를 막지 못했다'는 의미로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죄 인사를 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오늘 자정이면 검찰청이 사라진다. 경찰의 사건 은폐와 암장을 밝혀낼 모든 수단이 사라진다"며 "강간을 강간이라고, 살인을 살인이라고 밝혀내지 못하는 치안 붕괴의 지옥문이 내일부터 열린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형수 의원(의성청송영덕울진)은 "검사는 신분 보장 때문에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수사할 수 있었는데 중수청 경찰은 어떻냐. 신분 보장 규정이 전혀 없다"며 "어떻게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수사할 수 있겠느냐. 이 형사사법 체계 개편은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명구 의원(구미을)은 "지금 중수청 상황은 행안장관의 국회 위증이라고 생각한다. 윤호중 장관에게 반드시 정치적,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대표는 규탄사에서 "깡통 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치안 지옥의 문이 열렸다. 대한민국 전체를 깡통으로 만들고 있는 깡통 대통령"이라며 "답은 하나다. 공소취소를 하려는 자가 범죄자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재개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0월 3일 국민의힘은 국민행동대회를 개최한다. 국민들께서 함께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대구경북(TK) 당원들도 다수 상경해 이재명 정부 실정 규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12개 당협에서 최소 50명씩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당 차원에서는 600명 이상 상경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대구 한 시의원은 "이번 집회를 구심점 삼아 국정감사 등에서 대여 투쟁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 홀대 사례도 알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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