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첫 출근한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에게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에 김 청장의 첫 출근 소식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중수청의 출발을 국민과 함께 축하하며 격려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 수립 이래 수십 년 만에 새롭게 출발하는 수사·기소 분리제도와 특히 중수청에 대해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민초들의 삶을 파괴하는 힘 있는 자들의 부패범죄, 화이트칼라 범죄, 금융증권범죄 등 중범죄에 대해 역사적 책임감과 굳센 용기를 가지고 피아 구별 없이 신속 엄중하게, 그리고 공평무사하게 수사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국가적 진통 끝에 출범한 중수청이니만큼 일각의 불신과 우려를 불식하고 실적과 성과로 존재 의의와 필요성을 반드시 증명해 주시기 바란다"며 "국민과 함께 김지용 중수청장님 이하 중수청 수사관 여러분을 믿고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 빌딩에 마련된 중수청 청사로 출근해 소관 부서의 주요 현안과 업무 보고를 받았다.
그가 첫 업무 지시로 내놓은 것은 조직의 조기 안착을 위한 대응전담팀 구성이다.
김 청장은 회의에서 중수청이 안정적으로 수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대응전담팀을 신속히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대응전담팀은 인력과 시설, 전산 시스템 등을 정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다. 전산 시스템 및 수사 인력이 부족해 상당기간 중대범죄 수사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해 이런 지시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 청장은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실제 수사 착수 등 가시적인 성과를 조속히 거둘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나아가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독립성을 확립하고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 보호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 체계를 정비할 것도 강조했다. 이는 김 청장이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인사말을 통해 강조한 내용이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15일 김 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 대통령도 같은 날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중수청은 지난 2일 출범한 지 약 2주 만에 초대 청장을 맞으며 수장 공백을 해소했다.
다만 김 청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청사 앞에 대기하던 취재진과 마주치지 않았다.
당초 이날 예정됐던 임명식은 청와대와의 일정 조율 과정에서 연기됐다. 김 청장의 취임식은 다음 주 중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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