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수원 무)이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항공 화물 수요를 근거로 국제공항 건설 필요성을 제기한 가운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국제공항 추진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단됐던 관련 용역도 재개해 현재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추 지사는 1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국제공항 추진 필요성을 묻는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경기도에 공항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경기도는 반도체 특화 지자체가 아닌가"라며 "국내 반도체 산업 부가가치의 84%, 매출액의 76%를 경기도가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취임 첫날 1호 결재가 K-반도체 혁신 대책이었다"면서도 "반도체 수출의 98%를 인천공항에서 처리하고 있는 것을 아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염 의원은 "인천공항은 4단계 확장 공사를 마쳤지만 수요 전망상 7년 후에 2033년 수용 한계에 이르고, 검토 중인 5단계 확장안까지 마저 해도 2042년에는 재포화된다"며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화물량, 특히 반도체 수출을 목표로 한 수도권 공항을 준비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시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염 의원은 "10년 이상 걸리는 국가 인프라 사업인 공항은 필요해진 다음에 짓기 시작하면 늦는다. 반도체 특화 지자체인 경기도가 첨단 산업 국제 물류 공항을 준비할 적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다음 단계로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하고 검증하는 것, 지역 수용성까지 확보해 반도체 물류에 대해 경기도가 확실한 대책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추 지사는 "취임 이후에 알아보니까 용역이 중단돼 있었다.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오해를 산 모양인데, 조사 결과 이해충돌 소지는 없어서 용역 재개 결정을 내렸다. 지금 용역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지사는 "우리는 반도체를 가장 많이 생산하면서 첨단 항공 화물 수요가 충분한 도다. 이런 도에 공항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게다가 지역민에게) 공항 접근성이 너무 멀다. 경기도민은 1시간 22분, 서울은 40분, 인천은 38분 정도다. 적극적으로 도민들께 알리고 공감대를 확산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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