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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공학 의자·키보드 써도 목·어깨 통증 개선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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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크란 업데이트 리뷰, 기능·회복·병가 등 모든 지표서 유의미한 효과 확인 안 돼

인체공학 의자나 특수 키보드 같은 인체공학적 직장 환경 개선이 업무성 팔·목·어깨 통증 완화에 사실상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 생성 이미지)
인체공학 의자나 특수 키보드 같은 인체공학적 직장 환경 개선이 업무성 팔·목·어깨 통증 완화에 사실상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 생성 이미지)

인체공학 의자나 특수 키보드 같은 인체공학적 직장 환경 개선이 팔·목·어깨 통증 완화에 사실상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팔·목·어깨 관련 업무성 근골격계 질환(CANS)은 반복 동작, 부자연스러운 자세, 진동 공구 사용 등으로 발생하는 장애군이다. 이 질환은 전 세계 직장인에게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코크란 리뷰 연구진은 기존 리뷰를 업데이트하면서 2023년 9월까지 8개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분석했다. 운동 치료나 주사·수술 등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고, 인체공학적 개입만을 집중적으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비특이적 CANS 환자에서 인체공학적 개입이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단기·장기 통증을 소폭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낮은 수준의 근거는 있었다. 그러나 기능 상태에는 차이가 없었고, 병가(결근) 일수에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근거의 신뢰도를 '낮음~매우 낮음' 수준으로 평가했다.

인체공학적 개입에는 특수 설계된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 생체역학 교육, 자세 교정 및 작업 방식 변경 등이 포함된다. 직장에서 높은 힘의 반복 사용, 반복 동작, 어색한 자세, 장시간 정적 자세 등이 CANS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인체공학적 개입은 앉거나 서는 자세를 교정하고 키보드·마우스 사용 방식을 바꿔 이런 요인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팔 받침대나 중립 자세 기반 마우스 사용은 목·어깨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작업대 조정과 앉고 서기가 가능한 책상은 아무런 개입을 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상지 통증에 효과가 없었다.

한편 업무성 근골격계 질환은 병가의 약 56%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에서는 2021~2022년 근골격계 질환이 전체 업무 관련 질환의 약 27%를 차지하고, 660만 일의 근무 손실로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사회적 비용이 큰 질환임에도 인체공학 제품이 치료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결론은 직장 건강 관리 전략 전반에 재검토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다른 연구에서는 목·어깨 근력 강화 운동과 전신 체력 단련이 증상이 있는 사무직 근로자의 목 통증을 줄이는 데 중간 수준의 근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근력 강화 운동의 효과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인체공학적 개입이 다른 접근법과 병행될 때 더 유리한 결과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즉, 인체공학 장비 단독으로 통증을 치료하려는 접근보다는 운동·자세 교정 등을 함께 적용하는 복합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업무성 CANS는 개인과 사회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흔한 질환으로, 근무 시간 손실로도 자주 이어진다. 이번 코크란 업데이트 리뷰 결과는 국제학술지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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