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 딸의 허위 스펙 및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자기도 당해봐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28일 kbc광주방송에 출연해 한 의원 딸 재수사 관련 언급에 "해야 한다. 공수처장도 문제가 있다고 했고 중수청장도 살펴본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 의원이 얼마나 남의 자식을 엄격하게 피눈물 나게 했느냐"며 "이 세상에 자식하고 골프는 마음대로 못 한다고 하지만 자기 부모들이 그런 짓 했으면 당해야 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확인하려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의 자료가 필요하지만, 이를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하자 박 의원은 "쉽건 어렵건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 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상처를 받을 것이다. 조국도 그랬잖느냐"며 "왜 남의 딸한테는 그렇게 하고 자기 딸은 성역이냐. 이건 아니다"라고 했다.
진행자가 '조국 딸에게 그렇게 했으니 한동훈 딸에게도 똑같이 하라는 것은 결국 같은 사람이 되는 것 아니냐'고 되묻자 박 의원은 "꼭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기가 남의 딸에게, 남의 자식에게 그렇게 가혹하게 했다면 자기 딸, 자기 자식은 깨끗해야 할 것 아니냐. 그렇지 않다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한 의원이 자녀 관련 의혹을 제기한 박균택 민주당 의원에게 "정치를 그렇게 지저분하게 하고 싶냐"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맞받았다. 그는 "자기는 깨끗하게 하느냐"며 "거듭 말하지만 남 뒷구멍 파고 약점 잡고 기자들한테 흘려주고, 이런 것은 검찰로서는 성공할 수 있지만 정치인은 큰 덕목이 있어야 한다. 적반하장"이라고 했다.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은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던 2022년 처음 불거졌다. 당시 논문 대필과 표절, 봉사활동 경력 부풀리기 등의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2023년 12월 혐의없음 등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경찰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해외 증거 확보를 위한 국제형사사법공조 요청을 상급기관에 전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사 무마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시민단체들은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의원이 이 과정에 개입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이달 중순 경찰과 중대범죄수사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 27일 고발인 조사에 나섰고, 중수청도 관련 사건을 배당받았다.






































댓글 많은 뉴스
장동혁 "결국 골프 쳤다는 소리 아닌가"…野, 김혜경 의혹에 특별감찰관 조사 요구
[단독] 李 경기지사 시절 시민단체, 김현지 남편 측에 2천143만원 지급
전역모 논란에 결국 '군면제' 중단되나?…예체능 軍 특례 감축 추진
대구 변압기로 호남 반도체 속도전? 윤재옥 "철회하라"
"외국인 노동자 '송금 기계' 폄훼" 말나온 李 발언…통계 보니 "절반 이상 해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