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배남공원과 대왕암공원이 생태공원으로 거듭났다.
울산시는 국비 8억9천만워을 들여 배남공원과 대왕암공원의 생태환경 개선사업을 완료하고 5일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전문 감리자 등과 합동 준공 확인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25년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한 것으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직접 시행했다.
남구 용연공단 인근 배남공원에는 4억5천만원을 투입해 다양한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소규모 생태공간(비오톱)을 조성했다. 시민들이 걸으며 자연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생태학습로를 설치하고, 새들의 먹이가 되는 야생화와 교목을 심어 '새들의 밥상'을 차렸다.
또 작은 동물들이 몸을 숨기고 살아갈 수 있도록 나무더미와 새집을 설치해 다양한 생물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도 마련했다. 식생이 풍부해지면서 탄소 흡수와 미세먼지 저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 대왕암공원에는 4억4천만원을 들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갯봄맞이꽃의 서식환경을 개선했다. 갯봄맞이꽃은 대왕암공원 해안에서 자라는 희귀식물이다. 갯봄맞이꽃이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서식환경을 정비하고 해안가에 자생하는 초화류를 심었으며, 사람들의 발길로 꽃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 울타리를 둘렀다. 해안가를 찾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안전 울타리(400m 가량)를 설치했고, 방문객들이 해안 식물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종합 안내판과 수목 명패도 설치했다.
준공된 시설물은 앞으로 남구와 동구가 각각 관리한다. 사업 대행자는 향후 5년간 생물다양성 정보수집(모니터링)을 실시해 어떤 생물이 얼마나 찾아오는지 살피고 이후에는 해당 지자체가 관리를 이어받아 생태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훼손된 자연을 되살리고 생물 다양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협력해 정기적인 현장 점검과 사후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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