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기자 lil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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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파워풀대구페스티벌' 자원활동가 발대식

    '2024파워풀대구페스티벌' 자원활동가 발대식

    '2024파워풀대구페스티벌'(5월 10~12일, 국채보상로 일원)을 앞두고 축제 자원활동가 발대식이 지난 20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300여 명의 자원활동가들이 참석해 '아름다운 도약, 비상하는 대구'를 외치며 축제 성공을 염원했다. 축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회, 운영위원회, 대행사, 청년축제기획자들도 함께 했다. 발대식에 앞서 '아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이라는 주제로 권은정 대구시자원봉사센터 부장의 자원활동가 소양교육, 황운기 총감독의 2024파워풀대구페스티벌에 대한 소개 등이 진행됐다. 이창환(대구예총 회장) 축제조직위원장은 "올해는 자원활동가 700명 모집에 개인 지원 579명, 단체 지원 167명 등 746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현재도 참여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제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은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즐기는 축제로 확연히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2024-04-22 15:03:18

  • [문학 속 호모에스테티쿠스] <33> 조설근의 ‘홍루몽’, 돌의 미학

    [문학 속 호모에스테티쿠스] <33> 조설근의 ‘홍루몽’, 돌의 미학

    1 어느 문화권이나 사람이 돌로 변하는 신화나 설화는 많다. 그리스 신화에는 사람을 돌로 만드는 메두사가 있고 한국에는 그리움을 못 이겨 돌이 된 망부석이나 상사암(想思巖)이 있다. 그런데 중국의 '홍루몽'은 인간이 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돌이 인간이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론 평범한 돌은 아니다. 여신 여와가 무너진 하늘을 보수하기 위해 만든 3만6천501개 돌 중 하나였는데 쓸모가 없어서 버려진 돌(바위)이다. 이 외로운 돌을 한 대사가 권문세가인 가씨 집의 아들로 환생시켜준다. 태어날 때 입에 옥을 물고 있어 보옥이란 이름을 얻는다. 이 돌 아이의 19년 인생 스토리가 '홍루몽'의 주요 내용이다. 처음에는 제목도 석두기(石頭記)였다. 흥미롭게도 작가 조설근은 우리가 품고 있는 돌의 이미지를 완전히 해체한다. 돌이나 바위는 한편으로는 무정과 어리석음을, 다른 한편으로는 강인함과 불변을 뜻한다. 남성성에 대한 메타포로 즐겨 쓴다. 그런데 돌의 화신 보옥은 영리할 뿐만 아니라 너무나 부드러워 여자 같다. 그는 돌잡이에서 책이나 칼을 잡는 대신 구석에 놓아둔 연지나 비녀 같은 여성용품만 집어 든다. 아버지의 실망과 달리 어머니와 할머니는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을 지경이다. 과연 보옥은 나이가 들수록 여자를 좋아하여 거의 여자들하고만 논다. 8살 때는 아예 '여자는 물로 만든 것이고 남자는 흙으로 만든 것이어서 여자는 상쾌하지만 남자는 냄새가 난다'며 여성 취향을 노골적으로 고백한다. 게다가 그를 둘러싼 친인척과 시종들은 대부분 여자다. 아버지가 있지만 그는 관직 생활로 바빠 아들을 돌볼 겨를이 없다. 이렇게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들과만 노는 보옥을 동성애로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그런 것은 아니다. 그는 하녀와 자기도 하고 마지막엔 결혼하여 아들까지 얻는다. 주변의 여자들도 그를 남자로 좋아하고 서로 질투도 한다. 다만 보옥은 여자를 욕정의 대상으로 탐하지 않을 뿐이다. 이런 보옥의 태도에 대해 '호색불음'(好色不淫)이란 말을 한다. 즉 여자를 좋아하되 욕정에 휘둘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남녀상열지사를 주관하는 경환선녀는 이것을 좀 더 적극적으로 '의음'(意淫)이란 개념으로 설명한다. 정신적 음란을 말하는 것으로 육체적 음란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보옥의 여성 취향을 현실 비판의 관점에서 보면 종래의 남성적 가치를 대치한다는 데 포인트가 있다. 보옥은 과거를 위해 경서를 공부하는 대신 서정시를 짓고 연애소설을 즐겨 읽는다. 집안 좋은 사대부 청년들과 사귀며 출셋길을 닦는 대신 여자들과 연극을 보고 꽃구경을 다닌다. 한마디로 보옥의 관심은 심미적 영역에 쏠려있다. 삼국지나 수호지의 영웅호걸들처럼 의리와 전투로 청춘을 불사르는 대신 일상의 사소한 일 하나에 울고 웃는 지정주의(至情主義) 남자다. 보옥은 울음을 억누르지 않고 눈물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정(情)으로 충만한 남자다. '홍루몽'의 또 다른 이름이 '정승록'(情僧錄)인데, 정을 통해 道에 이른다는 뜻이다. 소설은 인간이 된 돌이 19년 동안 정을 펼치다가 깨달음을 얻고 속세를 떠나는 데서 끝난다. '홍루몽'은 긴 서사의 무대를 여자와 화초로 채워진 동산(대관원)으로 제한함으로써 야만적 남성 세계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풍경을 펼친다. 물론 이 안에는 치정과 불륜과 비애가 끊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사회와 국가를 대상으로 권모술수와 권력투쟁에다 전쟁을 일삼는 남자들의 야만성에 비하면 차라리 인간적이지 않은가. 요컨대 '홍루몽'은 돌 하나를 여자보다 부드러운 남자로 만들어 돌 같은 남성 세계를 야유하는 돌의 미학이라 하겠다.

    2024-04-22 11:44:27

  • 현진건·이상화 서거 81주년 합동 추념식

    현진건·이상화 서거 81주년 합동 추념식

    대구 출신 대표 문인인 현진건·이상화 서거 81주년 추념식이 오는 25일 오후 4시 두류공원 인물동산에서 진행된다. 현진건기념사업회와 이상화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행사다. 현진건((1900년 9월 2일~1943년 4월 25일) 소설가와 이상화(1901년 4월 5일~ 1943년 4월 25일) 시인은 대구 계산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네 친구로, 같은 날 유명을 달리했다. 현진건 소설가는 일제 치하의 피폐한 사회상을 리얼하게 표현함으로써 사실주의 소설의 진수를 보여줬다. '운수 좋은 날', '술 권하는 사회' 등 20여 편의 단편소설과 7편의 중·장편소설이 있다. 이상화 시인은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을 강렬한 탐미적 영감으로 승화시킨 시시계를 펼쳤다. '나의 침실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 6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두 문인은 독립운동가이기도 했다. 현진건 소설가는 손기정 육상선수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1년간 복역했고, 이상화 시인은 대구에서 3·1 만세 운동을 모의한 일로 일본 경찰에 쫓겨 다녔다. 오철환 현진건기념사업회장은 "현진건·이상화 선생은 독보적인 작품세계와 독립운동으로 대구가 자랑할 만한 훌륭한 문인"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두 분을 기리기 위해 서거일인 4월 25일 합동 추모식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2024-04-22 09:43:47

  • 대구무용협회,  '제26회 전국 차세대 안무가전' 개최

    대구무용협회, '제26회 전국 차세대 안무가전' 개최

    대구무용협회 주최·주관의 '제26회 전국 차세대 안무가전'이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펼쳐진다. 전국 차세대 안무가전은 역량 있는 무용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개인 무용단체가 참가하는 경연 형식의 무대다. 경연을 통해 대상(대구시장상), 취우수상, 우수상, 안무상 각 팀과 연기상 3명을 뽑는다. 이날 무대는 본선 경연으로 1차 예선을 통과한 안무가 3명의 창작 작품으로 꾸며진다. 박소희(부산경성대 졸업) 씨는 '해가 지기 전까지'(공연팀 뽕잡화점), 박지윤(계명대 졸업) 씨는 '일시정지'(공연팀 윤슬), 조혜원(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씨는 '인생 총량의 법칙'(공연팀 클라인플라츠)이란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모두 현대무용 장르다. 변인숙 대구무용협회장은 "차세대 안무가전이 청년 예술가들이 창작 의지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예술환경의 기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4-04-22 09:41:59

  • [함께 꿈꾸는 시] 김청수 '봄날의 시'

    [함께 꿈꾸는 시] 김청수 '봄날의 시'

    〈봄날의 시〉 홀로 길을 걷다 필까 말까 망설이는 꽃 앞에 서서 당신이 말을 걸 때 꽃은 시가 되어 핀다 〈시작노트〉 황량한 겨울을 지나온 앙상한 나뭇가지에 햇살이 봄을 안고 오면 물이 오른 연두가 입술을 내민다. 움츠렸던 육신을 끌고 길을 나선다. 멀리 흘러가는 강물과 물 위에 떠 있는 오리 궁둥이의 피아노 건반을 오랫동안 바라본다. 그랬다. 엄동설한에도 꿋꿋하게 향기를 머금고 필까 말까 망설이다 말을 걸어주는 나에게 그녀는 시로 활짝 피어 반긴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봄날의 꽃처럼 환한 얼굴로 즐거운 노래를 부르는 하루가 되길 빈다.

    2024-04-22 06:30:00

  • 대구시인협회, 봄 문학기행

    대구시인협회, 봄 문학기행

    대구시인협회(회장 장하빈)는 20일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를 쓴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인 남해 노도 문학의 섬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시로 서로 새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날 문학기행에는 4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해 서포문학관과 작가창작실, 초옥 등을 관람하고 유배·섬에 관련된 자작시를 써서 읽는 시간도 가졌다. 장하빈 회장은 "남도의 역사문화와 문학 창작 명소를 돌아보며 시담을 나누는 뜻깊은 문학기행이었다"고 했다.

    2024-04-21 18:40:52

  • 대구문학관, ‘떠나요 글 숲, 문학 소풍’ 문학주간 행사

    대구문학관, ‘떠나요 글 숲, 문학 소풍’ 문학주간 행사

    대구문학관은 이달 23일부터 6일간 문학관 4층에서 문학 주간행사를 연다. 세계 책의 날(4월 23일, 셰익스피어·세르반테스 작고일)과 대구문학관 지정 대구 작가의 날(4월 25일, 이상화·현진건 작고일)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 문학주간 행사는 '떠나요 글 숲, 문학 소풍'을 주제로 문학과 휴식이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주요 프로그램은 ▷책갈피 만들기 ▷아크릴 액자 만들기 ▷문인 키워드 찾기 ▷책 교환소 ▷피크닉 포토존 ▷작가의 나무(소원 나무) 등이다. '스탬프 모으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기념품도 제공한다. 하청호 대구문학관장은 "문학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속에서 문학 향유의 경험을 넓히고 여유를 갖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문학관 홈페이지 및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426-1232.

    2024-04-21 13:05:06

  • 대구문학관-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 문화경쟁력 강화 위한 협약 체결

    대구문학관-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 문화경쟁력 강화 위한 협약 체결

    대구문학관(관장 하청호)과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회장 신홍식)는 18일 대구문학관에서 지역 문화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두 기관은 지역 예술인에 대한 후원 및 예술활동 참여기회 확대, 각종 문화예술 행사 추진, 문화정책 발굴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하청호 대구문확관장과 신홍식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장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2024-04-18 18:14:47

  • 가족 잃은 슬픔 창작시·토크 콘서트서 나누는 윤일현 시인

    가족 잃은 슬픔 창작시·토크 콘서트서 나누는 윤일현 시인

    최근 가족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한 시인이 '가족, 삶과 죽음'이란 주제로 관객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창작음악연구소 '봄은'은 이달 27일 오후 4시 상화기념관·이장가문화관 야외무대(대구 달서구 명천로 43)에서 윤일현 시인을 초청해 '창작시 노래·토크 콘서트'를 연다. 윤일현 시인은 1994년 시집 '낙동강'으로 등단했다. 14, 15대 대구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윤일현 교육문화연구소 대표로 있다. 최근에는 아들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윤 시인은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 가족과의 이별을 통해 깨달은 삶과 죽음, 가족, 사랑의 의미를 참석자와 함께 나눈다. 앞서 시인의 제자, 선후배 문인 등 7명이 특별 출연해 문인이자 교육자로 남다른 길을 걸어온 시인의 교육관, 삶과 글을 조명할 예정이다. 창작시 노래 공연에서는 윤 시인의 시 6편(겨울 강가에서, 호수, 나비, 다시 강변에서, 개망초, 초저녁별)을 창작 노래로 선보인다. 김예리안 씨가 총기획, 봄은 대표 김보미 씨가 작곡 및 건반 연주를 맡았다. 소프라노 강동은·이은경, 테너 최재운, 타악기 김효기 씨 등이 무대에 선다. 전석 무료. 문의 010-6327-7035.

    2024-04-18 17:46:28

  • [책 CHECK]생존연습 

    [책 CHECK]생존연습 

    "팔십여 년 눈비에 깊숙이 젖어버린 삶, 언제쯤 활짝 개어 꿈인 듯 내다 말릴까. 하늘도 어쩌지 못해 보고만 계신 걸까. 이젠 모두 잊고 담담히 걸어가야겠다."('시인의 말') 시인은 지나간 시간의 깊이를 복기하면서 현실세계와 이상세계를 아우르는 적빈(赤貧)과 청아(淸雅), 적요(寂寥)의 시세계를 적시하고 있다. 긴 세월 걸어온 발자국에 찍힌 허무를 주워 만지작거리다 그 허무를 새로운 의미로 재생시키는 식이다. "끙끙 앓는 소리라도 내 보렴/ 살아있다는 건 숨 쉬는 것/ 존재 증명이란 죽기보다 더 어렵다."(시 '생존연습' 중)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힘든 여정을 끝까지 내려놓지 않는 데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가 부여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생존의 힘은 그저 존재하는 일 그 자체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음을 강조한다. "한 번 보고 두 번 봐도/ 그러 다 피고 지는/ 그냥 그런 꽃이지만/우리 여기 머무름도/ 그중 그런 꽃 하나라네."(시 '그런 꽃') 시인은 무언가 소진돼버린 빈 공간에서 새로 돋아나는 가치를 낚아 올려내는 혜안을 가졌다. 고달팠지만 결코 헛되지 않았을 인생이 한구석에 감춰져 있다 희망과 사랑의 이름으로 들춰져 보여지고 있다. 124쪽, 1만2천원.

    2024-04-18 12:58:16

  • '딤프 뮤지컬아카데미’  제10기 교육생 48인 최종 선발

    '딤프 뮤지컬아카데미’ 제10기 교육생 48인 최종 선발

    '딤프(DIMF) 뮤지컬아카데미'가 제10기 교육생 48명을 최종 선발하고 이달 22일부터 9개월 간 뮤지컬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다. 아카데미는 지난 9년간 총 92개의 예비 창작뮤지컬을 개발하고 38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대표적인 성과로 표상국 배우, 김지식 작가, 임민홍 작곡가 등 아카데미 수료생들이 프로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한 창작 및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카데미의 인기는 올해 대구 외 타 지역 지원자가 전체 지원자의 68%를 차지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대구로 뮤지컬 유학' 열풍이 올해도 재현된 것이다. 올해 아카데미는 국내 최정상 뮤지컬 강사진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창작자과정에서 오세혁 작가(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데미안 외), 다미로 작곡가(광염소나타, 홀연했던 사나이 외)가 입문과정을 담당해 극작과 작곡의 기초부터 작품 분석법, 창작법 등을 교육한다. 오미영 작가(식구를 찾아서, 한밤의 세레나데 외), 신경미 작곡가(Trace U, 국경의 남쪽 외)는 전문과정을 맡아 실제 작품 창작과 협업, 실습 등의 심층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창작자과정 교육생은 강사진의 지도 아래 창작 실습을 거쳐 작품을 직접 개발하고, 극작·작곡 각 분야 교육생이 한 팀을 이뤄 12월 최종 성과발표회 '리딩공연'에서 예비 창작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배우과정에는 조광화 연출(서편제, 베르테르 외), 박소영 연출(컴프롬어웨이, 쇼맨 외), 구소영 음악감독 (컴프롬어웨이, 이프덴 외), 박재현 음악감독(포미니츠, 드림하이 외), 신선호 안무감독(시스터즈, 마리 퀴리 외), 문성우 안무감독(베토벤, 엑스칼리버 외)이 연기, 보컬, 안무 강의를 한다. 이 밖에도 발레와 시창·청음으로 기본 실력을 다질 수 있는 기초 강의와 오디션, 무대 실전 훈련을 병행해 실전 기반의 교육을 제공한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교육생의 실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24-04-17 17:08:48

  • 북구문화재단, '제3회 해피 북구 북 페스티벌'

    북구문화재단, '제3회 해피 북구 북 페스티벌'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20일 구수산도서관 야외공원에서 '제3회 해피 북구 북 페스티벌'을 연다. 책 읽기의 즐거움을 주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책과 당신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운영된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시작하는 행사는 대천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난타 공연과 대구바이올린챔버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이어 북 페스티벌 찾아가는 음악회(비보브라스, 드림엔젤스, 하마킹덤 공연), 책 읽는 다독 가족 시상, 인형극 공연, 버라이어티 버블쇼 등이 뒤를 잇는다. '소설을 읽을 때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이란 주제로 김영하 작가와 함께 하는 강연 및 사인회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체험부스 4개존(도서관존, 상상전, 체험존, 문화존 등 30개 부스), 힐링 독서텐트, 키다리 아저씨&부키 인형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동욱 구수산도서관 팀장은 "북 페스티벌을 통해 주민들이 책을 통해 힐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했다.

    2024-04-17 11:43:39

  •  [김건표의 인세이셔블 연극 리뷰] ‘인간의 고독과 분열된 욕망’, 서울시극단 고선웅 연출의 <욘>

    [김건표의 인세이셔블 연극 리뷰] ‘인간의 고독과 분열된 욕망’, 서울시극단 고선웅 연출의 <욘>

    한 사업가(권력자)의 성공과 좌절, 그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인간의 고독과 욕망들이 실타래처럼 엮여져 클래식 드라마(고전극)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욘〉(서울시극단, 세종씨어터 M)의 이야기다. 원작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 John Gabriel Borkman)은 〈인형의 집〉,〈 사회의 기둥들〉, 〈유령〉,〈 민중의 적〉, 〈페르퀸트〉, 〈왕위주장자들〉, 〈헤다 가블레르〉 등 23편의 희곡을 남긴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1828~1906)의 작품이다. 연극학자로 입센 작품을 번역하고 연구해온 공로로 노르웨이 국왕 하랄 5세로 부터 지난해 훈장을 받은 김미혜 교수가 원문으로 되어 있는 입센희곡을 10권 23편으로 완역(完譯)해 입센 전집 10권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이다. 세편의 희곡중 4막으로 구성되어 있는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의 장막 서사를 탄력적으로 살아날 수 있도록 고선웅 연출이 각색했다. 희곡의 제목은 극중 인물의 주인공 이름이다. ◆ 128년 전 입센의 이야기, 현재로 돌아온 고선웅표의 〈욘〉 입센의 희곡은 시공간의 사실적인 묘사와 극중 인물에 투영 되어 있는 현실감 있는 대사에 있다. 고선웅은 언어극의 극적인 리듬을 느낄 수 있도록 100분 공연을 연극적인 구조로 극을 진행시키면서도 극중 인물들의 캐릭터는 삶의 욕망이 분열되어 가는 인간의 이미지로 부각시킨다. 대사는 현시대에 살아가는 삶의 전경과 인간으로 동일화 되어 내면을 파고들 정도로 현실적이다. 입센의 극은 고선웅표로 전환되어 무대에서 드러나는 치밀한 극적구조와 대립감은 대사사이로 갈등을 증폭시키고 사이의 침묵은 고독한 절망의 전류로 덥힌 설산(雪山)에서 죽음을 맞게 된다. 마치 욘이 과거의 화려한 영광을 죽어서도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한 가지를 더해 고전극을 웃음과 비극성으로 템포감 있게 몰고 가는 치밀한 연출 감각도 돋보인다. 4막 대단원의 고지에 이르면 고선웅은 기다렸다는 듯 휘몰아 칠 것만 같은 폭설 같은 전경을 쏟아낸다. 관객은 '헉'하는 소리를 내며 긴장된 채로 고정된다. 무대는 일순간 눈보라 치는 산정(山頂)으로 전환되고 마지막 장면까지 극적으로 변주된다. 반드시 무대에서 스파크를 내는 고선웅의 연극성은 이번 작품에서도 한방 '훅' 하고 들어오며 강렬한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극단은 입센 작품과 인연이 많은 편이었다. 김광보 연출은 시극단 예술 감독 시절 13세기 노르웨이, 스베레왕 서거 후 벌어진 왕권 다툼을 소재로 하고 있는 입센의 〈왕위주장자들〉를 제20대 대통령선거 직후 무대화해 절대권력 쟁취를 둘러싼 치열한 암투와 음모, 인간의 추악한 갈등을 대선정국을 치른 한국사회의 기형적인 권력 현상으로 풀어냈다. 한국사회의 모순된 정치권력 구조로 환기해 표면화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 1896년에 쓰인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이라 불리는 한 남자의 128년 전의 이야기는 달라질 수 없는 재력사업가의 몰락을 보는듯하다. 사업가로 부와 명예를 축적했던과거에만 매몰되어 있는 실패한 중년의 남자는 고독한 절망에도 부의 권력을 이룬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집착하는 인물이다. 〈욘〉의 서사는 이렇다. 극중인물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이남희 분, 이하 욘)은 가문의 대물림으로 막대한 재산과 부를 축적한 출세한 은행(금융)사업가다. 욘은 현실판 일부 재벌이부패로 구속된 것처럼 소유한 은행이 파산한 뒤 이야기다. 8년 동안 구치소와 교도소 생활을 한 뒤 출소한 후에도 8년 동안 가족과 관계를 단절한 채 마치 펜트하우스 2층의 방처럼 보이는 고급스러운 저택에서 운둔하며 살아가고 있다. 욘의 욕망은 과거에 집착을 보이면서도 그의 야망을 채울 수 있는 이상과 현실은 대비된다. 주인공 욘을 중심에 두고 대립되는 가족관계 설정이 더 극적이다. 욘의 아내 귀닐 보르크만(이주영 분)은 몰락한 가문을 아들 엘하르트 보르크만(이승우 분)을 통해 집, 명성, 평판과 가문의 영광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으로 생각해 집착을 보인다. 아들은 이혼녀이자 7살 연상인 빌톤부인( 최나라 분)과 결혼을 약속한 후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떠나게 된다. 마치 성공의 욕망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엄친아'가 '엄친맘'으로 부터 자유를 찾아 떠나는 것처럼 말이다. 극이 이정도의 캐릭터와 관계 설정으로는 극적인 효과를 기대 할 수 없다. 중요한 인물 포인트는 엘라 렌트하임(정아미 분)과 자매인 귀닐, 욘과의 관계 구도가 극적으로 꼬이기 시작하면서 대립구도는 내면화 되어 있는 갈등으로 표면화되기 시작한다. 엘라의 동생인 귀닐은 욘과 결혼한 후 엘하르트를 낳았고 엘라는 욘과의 과거 사랑을 잊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욘의 사업실패로 살 곳이 없어진 엘하르트를 15살까지 기르게 되면서 이모이자 양모가 되어버린 엘라는 엘하르트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전 재산을 물려주고 싶어 할 정도로 집착을 보이는 인물이다. 욘과 귀닐이 살고 있는 2층의 대저택도 엘라의 소유이다.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자매의 특별한 사랑의 관계도, 이들의 대화도 드라마틱하지만 통속극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연극은 과거에 사로잡혀 있는 욘, 몰락한 가문의 영광을 아들을 통해 돠찾고자 희망의 집착을 보이는 귀닐, 조카를 친아들로 사로 잡혀 있는 엘라, 이혼한 아픔과 생모를 알 수 없는 출생의 가족사가 있는 빌톤 부인, 연상녀 이지만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며 결혼을 결심한 후 새로운 희망과 자유를 찾아 떠나는 엘하르트, 그리고 욘이 은둔하고 있는 2층 방으로 간혹 찾아오는 빌헬름 (김신기 분)은 극작가이자 시인이다. 현실에 적응할 수 없는 망상가로 유일한 딸 프라다(엄예지 분)는 피아노에 재능을 보이며 3막에서 음악공부를 위해 새로운 세계로 빌톤 부인과 엘하르트와 함께 떠나는 것으로 처리된다. 극중 인물들의 공통점은 각자의 욕망들이 분열되어 있고 사랑이 부재해 있다는 점이다. 사랑이 결핍되어 있어 외롭고 고독함으로 고립되어 있는 인물들이다. 그래서 각자의 아픔으로 채워져 있다. 허상의 욕망으로 과거에 집착해 인생을 개척하려는 욘은 현실에서 몰락할 수밖에 없는 구시대의 망상가에 지나지 않는다. ◆ 고독한 허기로 채워지는 허상의 욕망 무대는 3막까지 현실풍경을 재현하는 집 구조에서 4막에 이르며 설산의 전경으로 전환된다. 눈으로 덮인 설산은 흰 백색으로 형체가 사라져 있고 욘, 엘라, 귀닐은 욘의 발자국을 따라 눈보라 치는 산 정상에 올라도 보이는 것은 허상의 욕망뿐이다. 욘이 엘하르트를 떠나보내고 인생의 마지막 지점에서 깨달음을 얻은 것은 '사랑'이다. 4막 후반에 심연을 울리는 욘의 대사가 들린다."사랑해! 깊은 어둠에 싸여 죽음의 황홀경에 누워있는 너희들을 사랑해 너희들과 삶을 추구하는 너희들의 보물들, 그리고 권력과 영광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너희들의 모든 하인들을! 사랑해, 사랑해!" 고독한 허기로 채우고 싶었던 깨달음으로 돌아온 것은 가슴을 부여잡고 동상처럼 죽어간 욘의 죽음이다. 그의 죽음은 벚꽃동산에서 죽어간 늙은 하인 피로스처럼, 욘의 죽음은 막대한 자본가로 부와 권력, 명예를 쥐고 한 시대를 개척한 뒤에도 부패로 몰락한 가문은 청산되어야 할 구시대인 것이다. 무대는 증기선의 경적소리가 들려오고 새 시대는 엘라와 귀닐도 과거갈등을 털어내고 미래로 향할 수 있는 희망의 경적이다. 귀닐은 "이제 우리 손을 잡아도 되지 않을까"라는 대사로 그림자처럼 살아온 언니 엘라를 향해 화해의 손을 내민다. 설산의 전경에서 연극적인 구도로 입센의 〈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 희곡에 마침표를 찍는 고선웅표 4막의 미장센은 욘의 죽음 처리도 극적 이였지만, 배우 이남희의 '사랑해' 라는 대사의 멜로디는 욘의 마지막 유언처럼 감동적이다. 한 가지를 더한다면 극중 인물들의 분열된 욕망과 욘의 고립된 행동들을 표면화하기 위해 1,2층의 극중 인물들 행동들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도록 욘, 귀닐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분리되면서도 동일 공간구조로 포개놓은 연출 설정이 욘의 가족사를 은유적 공간으로 드러내고 있다. 시공간의 변화를 단일 공간으로 구조화 한 것이 배우들의 대사와 연기를 안정감 있게 뒷받침하며 3막까지 극을 끌고 갈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극중 인물을 녹여내는 이남희, 정아미, 이주영, 김신기, 이승우, 최나라, 정원조, 엄예지 등 배우들 캐스팅과 연기의 앙상블이 작품을 견인하며 성공의 8할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 극단의 〈욘〉은 21일(일)요일까지 공연된다. 아프면서도 웃게 만드는 고선웅 식 고전극을 현대적으로 감상 하고 싶다면 추천하는 연극이다. 입센의 욘을 감각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고선웅이기 때문이다.

    2024-04-17 10:08:33

  • 의료 사각지대 모든 어머니들에 대한 위로..[책]엄마, 이젠 울지마

    의료 사각지대 모든 어머니들에 대한 위로..[책]엄마, 이젠 울지마

    의료 사각 시대에 놓인 대부분의 오지 어르신들은 경제적인 문제와 병원 접근성 등의 이유로 병원 진료는 물론 약조차 제대로 처방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관절이나 척추가 아파도 겨우 할 수 있는 처방은 파스를 붙이거나 뜨거운 물로 찜질하는 수준이다. '아프다. 병원에 데려가 다오', 이 한마디면 되는데 자식들에게 도움이 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해가 되고 싶지는 않다며 어떻게든 통증을 참아내는 우리네 어머니들. 평생 자식 건사하느라 치료 시기를 놓쳐 육신은 물론 마음속까지 깊이 병들어 있다. 이런 현실이 안타까워 정형외과 의학박사이자 서울 강남 메드렉스병원장인 저자는 경인방송의 한 다큐 프로그램(마냥 이쁜 우리맘)을 통해 지난 2년 간 배우 우희진·강성연 씨와 함께 전국 섬과 산골 오지마을로 의료봉사를 다녔다. 척추관협착증과 퇴행성관절염 등으로 심하게 고통을 받고 있는 80여 명의 어머니들을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주말마다 의료봉사에 나섰고 무료로 수술도 해줬다. 이 책은 그 사연들 중에서 감동적인 이야기들만 뽑아 엮은 것이다. 저자가 오지로 의료봉사를 하러 다닌 것은 남들로부터 칭찬받기 위함이 아니다. 레지던트 시절 오지에서 만난 어머니들이 심각한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당시 어머니들은 심한 노동으로 인해 퇴행성관절염과 통증으로 걷지 못하는 분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초보 정형외과 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통증을 완화시키는 일시적인 처방만 해줄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때 그는 다짐했다. '내가 의학을 좀 더 배우고 익혀 유능한 정형외과 의사가 되면 그때 다시 돌아오리라.' 그리고 20여 년이 훌쩍 흘렀다. 우연히 경인방송으로부터 프로젝트를 제안 받고 그 어떤 고민도 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주말이 되면 오지로 떠나 고통받고 있는 어머니들을 치료했다. 하지만 오지의 어머니들은 자신의 병이 어디에서 시작되었고,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전혀 몰랐다. 나이가 들면 으레 찾아오는 병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때 그는 어머니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치료와 수술이 아니라 우선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것임을 뒤늦게 깨닫게 됐다. 진정한 의술은 환자의 통증을 치료하는데 국한돼 있지 않다. 환자의 가슴속 상처까지 따듯하게 보듬고 그들의 인생을 치료하는 것까지 의술에 포함된다. 저자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단순히 환자의 병을 치료하는 것을 뛰어넘어 그들의 지난 세월 속 상처를 어루만지고 앞으로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의술은 인술로 향하고 행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내가 수술받고 난 뒤 얼마나 기쁜지 몰라. 우리 의사 아들 아니었으면, 방구석에 그대로 누워 산송장처럼 지냈을 것이 뻔했지. 그런데 수술받고 난 뒤 양로원에도 가고 농사도 짓고 말벗도 생기고 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 정말 다시 태어난 기분이야."(책 76~77페이지 중) 저자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기쁜 것은 오지 어머니들이 절망적인 현실에서 희망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사람이 앉고 서기 힘들고, 걷지 못하는 것만큼 불행한 삶은 없기 때문이다. "그저 나의 작은 재능이 우리 어머님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될 수 있다면 힘 닿는 때까지 나눔을 실천할 생각이다. 이것이 바로 의사의 길이 아니겠는가. 연골이 닳은 무릎과 힘줄이 끊어진 어깨, 시큰거리는 손목은 물론 고단한 세월 속에서 잃어버린 청춘을 되찾게 해드리고 싶다."(작가의 말 중) 단순히 한 정형외과 의사의 오지마을 의료봉사 스토리라 하기엔 그 속에 담겨있는 우리 어머니들의 희로애락과 삶의 여정이 눈물겹다. 쉬울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은 나누고 베푸는 삶의 숭고함에도 고개가 숙여진다 . 272쪽, 1만9천원.

    2024-04-16 17:27:31

  • 계명대 재학생 김태현 씨 '대구신인무용콩쿨' 대상

    계명대 재학생 김태현 씨 '대구신인무용콩쿨' 대상

    '제32회 대구신인무용콩쿨'에서 김태현(계명대 재학) 씨가 대상을 받았다. 대한무용협회 대구광역시지회 주최로 지난 13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36명의 전국 신인 무용가들이 참가했다. 대상은 금상 수상자들의 재경연을 통해 결정됐다. 각 부문별 금상 수상자는 김태현(현대무용부문) 씨를 비롯 한국무용 전통부문 김홍근(계명대), 한국무용 창작부문 권규리(계명대), 발레부문 신다빈(영남대) 씨 등 4명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 상금이 주어졌다.

    2024-04-15 13:15:04

  • '2024파워풀대구페스티벌' 5월 역대급 규모 파워풀 축제

    '2024파워풀대구페스티벌' 5월 역대급 규모 파워풀 축제

    '역대 가장 파워풀한 축제를 경험하세요'. 대구의 대표 시민문화축제인 '2024파워풀대구페스티벌'이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국채보상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구예총이 주최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2024파워풀대구페스티벌은 '아름다운 도약, 비상하는 대구'를 슬로건으로 퍼레이드와 거리공연, 체험·전시, 심야 프로그램 등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이 중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퍼레이드는 중앙네거리에서 공평네거리까지 이어지는 차 없는 거리에서 11, 12일 양일간 48시간 동안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퍼레이드 참가 규모가 예년에 비해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관내·외 시민과 해외 참가국을 합해 110여 개 팀이 퍼레이드에 참가해 국채보상로 일대를 가득 메울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90여 개 팀이 참여했다. 특히 해외 참가자의 경우 지난해 8개국 12개팀, 250여 명이었던 것이 올해는 9개국 17개 팀, 500여 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퍼레이드 뿐 아니라 다양한 거리공연과 비경연 퍼레이드에도 참여한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민 퍼레이드'도 참가폭을 확대해 아무런 제약 없이 퍼레이드를 즐기고자 하는 관내·외 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 신청도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 올해는 특별상도 신설했다. 경연, 비경연 퍼레이드팀을 대상으로 총 3개팀을 선정해 국내외 우수축제를 참관 및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11일 밤부터 다음날까지는 세계탱고대회, 대구 대경맥주와 함께 하는 '별이 빛나는 밤에' 등 심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장 내 국채보상로에는 대구예술존, 먹거리존, 홍보존 등이 마련되고 대구·경북·제주·광주 지역 예술인들이 참가하는 공연 및 전시 행사도 감상할 수 있다. 이창환 대구예총 회장은 "대구시민의 열정으로 더욱 뜨겁게 타오를 5월의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을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2024-04-15 11:49:37

  •  [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 <52>  이원수 작사-홍난파 작곡, '고향의 봄'

    [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 <52> 이원수 작사-홍난파 작곡, '고향의 봄'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봄꽃들이 만발하고 있다. '고향의 봄'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부르는 동요다. 이 노래는 1926년 '어린이'에 실린 이원수의 시에 홍난파가 곡을 붙였다. '고향의 봄'은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유년을 불러온다. 1920년대는 일제의 대규모 토지조사사업과 산미증식계획의 결과로 전국의 농촌이 황폐화된 시기였다. 일제의 근원적인 수탈 아래 대부분의 농민은 소작농으로 전락했고 화전민 수가 120만명을 웃돌았으며 살 길을 찾아 만주, 연해주 등으로 떠나는 이주자가 100만명에 달했다. '고향의 봄'은 봄으로 상징되는 유년의 상실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라는 현실 아래 고향, 임, 국권 상실 등 여러 의식을 총체적으로 형상화한다. 봄, 임, 고향은 그 자체로 저항의 의미를 가졌으며 광복이나 독립 같은 광의적 의미를 환기하는 것이 되었다. '고향의 봄'은 실재하는 고향뿐만 아니라 잃어버린 조국의 등가물로서 의미 확장이 이루어졌다. "꽃동네 새 동네 나의 옛 고향/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의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고향을 향한 그리움으로 상실과 결핍을 위로받고자 하는 모습에는 이 시기 대량으로 발생한 국내외 유이민의 고달픈 삶이 드러난다. 타향에서의 삶은 끊임없이 고향으로의 회귀를 꿈꾸게 했다. '파란 들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필시 좋은 소식을 알리는 봄바람이다. 수양버들은 기쁜 소식에 춤을 추고 있지만 옛 고향의 추억일 뿐 화자는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라는 반복을 통해 행복했던 과거를 복원하고자 한다. 이들이 돌아가고자 하는 고향은 가난에 찌들린 고향이 아니라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린 동네', '꽃동네 새 동네'에 나타나듯 미화되고 다듬어진 완전한 고향이었다. 이것은 생활 근거지로서 고향이 아니라 이상화된 조화롭고 풍요로운 세계였다. 실향이라는 사회적 운명 속에서 식민지인들은 패배주의에 찌들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고향의 봄'은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가지는 견인력을 통해 시대 전횡에 휘둘리며 타관을 떠도는 식민지인들에게 암담한 현실을 이겨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고향의 봄'에는 인류가 장구한 세월 동안 꿈꾸어 온 낙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보금자리가 있는 이곳은 모든 결핍과 고통이 해소되는 약속의 땅이었다. '고향의 봄'은 4/4박자, 두도막 형식, Ⅰ, Ⅳ,Ⅴ도 3개의 화음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노래다. 하지만 펼침화음을 이용하여 단조롭지 않게 구성했다. 초등학생들이 리코더로 가장 많이 연주하던 노래가 이 노래였으며 수많은 합창단의 단골 레퍼토리였다. 단순함은 모든 장식을 제거한 본질이며 때 묻지 않은 동심을 나타낸다. '고향의 봄'은 고향을 잃은 식민지 대중뿐만 아니라 해방과 6·25를 거치며 고향을 떠나 살 수밖에 없었던 실향민의 정체성을 확보해 주는 터전이 되었다. 또한 1960~1970년대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일자리를 찾아 이농한 사람들의 망향까지도 절절히 달래주는 노래가 되었다. '고향의 봄'은 혹독한 현실 속에서도 만물이 소생하는 새 세계를 꿈꾸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고향의 봄'은 어린이를 위한 노래였지만 대중의 보편적 염원을 담으면서 세월이 흘러도 퇴색하지 않는 만인의 노래가 되었고 애국가보다 더 많이 불려지는 민족의 노래가 되었다. 이원수의 성장지이자 노래의 배경이 된 창원에서는 해마다 '고향의 봄 예술제'를 열고 있다.

    2024-04-15 10:15:25

  • [함께 꿈꾸는 시] 박태진 '히스테리시스 6'

    [함께 꿈꾸는 시] 박태진 '히스테리시스 6'

    〈히스테리시스 6〉 저 나무 저 자리서 저렇게 평생을 살겠구나 사람도 깃발 하나에 평생을 살아가지만 한순간 팔자를 던지며 너의, 뿌리를 본 적 있다 칼바람에 깃발처럼 무언가를 찾아 헤매던 내 젊은 날처럼 목말라 발버둥 친 검은 상처가 있고 땅 위의 가지만큼 땅속에서도 악착같이 산 흔적이 실핏줄같이 뻗어 있다 얼마나 처절했는가는 뿌리를 보면 안다 그러나 불수의근不隨意筋 그 바람이 너의 뿌리인 것을 〈시작 노트〉 어느 날 한 그루 나무 앞에 서서, 저 나무 평생을 어떻게 살았을까 어떻게 살아왔을까. 칼바람에 깃발처럼 젊은 날을 살았겠지만 결국 저 자리서 저렇게 나처럼 서 있는 나를 본다. 나무는 뿌리만큼 자란다고 했던가, 그러나 세상은 불수의근 바람에 흔들리는 그 깃발의 뿌리가 바로 히스테리시스인 것을.

    2024-04-15 06:30:00

  • 무용수 80인의 대규모 현대무용 퍼포먼스, ‘최댄스컴퍼니’ 정기공연

    무용수 80인의 대규모 현대무용 퍼포먼스, ‘최댄스컴퍼니’ 정기공연

    최두혁 계명대 무용전공 교수가 이끄는 '최댄스컴퍼니'의 올 상반기 정기공연이 오는 21일 오후 6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동시대 무용지원 사업으로 마련된 공연으로, '따뜻함으로부터 호흡을 가다듬어 보는 고군분투의 버전'이란 이름으로 무대에 올려진다. 숨 가쁘게 살아가는 현실의 삶 이야기를 무용수 80명의 춤의 향연과 피아노 트리오의 라이브 연주로 풀어낼 예정이다. 공연은 베토벤의 음악에서 각각의 솔로가 모인 춤으로 시작해 편안한 움직임과 극적 이미지의 전체 장면으로 이어진다. 다채로운 조명과 화려한 무대 세트도 불거리다. 최두혁 최댄스컴퍼니 대표는 "힘들고 복잡한 우리네 삶이지만 공연을 통해 여유와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석 무료. 문의 010-4144-5061.

    2024-04-14 15:27:48

  • 딤프. 2024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 선정작 발표

    딤프. 2024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 선정작 발표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DIMF)이 2024 DIMF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의 선정작 5편을 발표했다.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은 딤프가 대구 지역 창작뮤지컬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신작 뮤지컬 개발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작품에는 전문적인 컨설팅, 제작 지원금, 공연장 대관, 홍보 마케팅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올해 선정작은 ▷길치인 주인공이 잃어버린 언니를 찾아 옛날 동네로 향하는 '꿈을 헤매는 미아' ▷꽃의 나라에서 추방돼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어린이 가족뮤지컬 '애기나리의 모험' ▷세 가지 시공간을 단 세 명의 배우로 구현한 '화림'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가진 역사에서 사라진 스파이를 재조명하는 '흑치마' ▷현대 가족 사회에서 결혼과 이혼이라는 주제를 통해 사랑과 용서의 의미를 찾는 '히든러브' 등 5편이다. 선정된 작품들은 극작, 작곡, 프로듀싱(연출) 등 뮤지컬 전문가들의 컨설팅 및 제작 지원을 거쳐 오는 6월 21일부터 7월 8일까지 열리는 제18회 딤프에서 선보인다. 공연 시간은 40분 내외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선정작 중 우수한 작품은 향후 쇼케이스 기회와 함께 딤프의 자체 콘텐츠로도 선정할 것이며, 한국 창작뮤지컬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는 사업인 '2024 K-뮤지컬국제마켓-드리밈'과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4-14 13: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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