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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으로...국책사업 국회서 쟁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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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출범이후 대형국가사업및 국제행사유치지역들이 타지역에서 부산지역으로 속속 바뀌고 있어 PK정권의 특혜시비가 잇달음은 물론 자칫 지역갈등의원인이 되고 있다.이같은 사례중에서는 당초 일산으로 예정되었던 제2국제종합전시장건설과 경주로 내정되었던 지방제2경마장 건설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며 특히 2002년 아시안게임의 부산유치결정으로 이미 추진중인 각종 세계대회유치계획에 다소순탄지 않은 악작용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이들문제는 이미 국회에서 쟁점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으며 야당의원들은 물론 여권내에서도 [지역갈등해소의 기치를 내건 새정부가 오히려 이전의 TK정권보다 더 노골적으로 달려들고 있다]며 개탄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역시 금영삼정권도 권력의 축만 바뀐데 불과하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현재 청와대는 물론 당의 핵심자리에는 부산출신의원들을 중심으로 하는 민주계인사들이 모두 장악, 부산지역개발에 온갖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이들사이에서는 [이번 정권5년안에 한몫을 봐야한다]는 루머성얘기까지 퍼지고 있다.

첫째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역시 지방제2경마장을 손꼽을수 있다. 마사회는 지난92년 9월28일 이사회결의를 통해 제2경마장을 경주에 유치하도록 했으며 대통령이 대선과정에서 공약을 한바있으나 새정부가 들어온후 부산지역유치가 고개를 들다가 최근 부산지역으로 내정되다시피 했다.현재 이문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문화체육위의 오세응위원장(민자)은 물론야당의 박지원, 박계동의원등 여러의원들이 부산유치의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는등 민감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둘째로는 97년에 완공할 예정인 동양최대규모의 제2국제종합전시장도 작년말일산에서 부산으로 급선회했다. 상공부는 5월 국회에 제출한 예산요구안에서총 2천2백여억원을 들여 일산에 5만1천여평의 제2종합전시장을 짓겠다고 밝혔으나 7월에는 부산이 후보지로 추가되다가 결국 이곳으로 확정되면서 정기국회에서 예산까지 따갔던 것이다. 영종도신공항과 가까운 이점때문에 유력시되던 일산지역결정의 번복과 관련, 상공부측에서는 [일산의 경우 부지매입비와 건설비가 많이 드는데다 부산시에서 부지를 무상임대하고 건축비의 일부를부담하는 조건을 제시해 바꿨다]고 설명하고 있다.

세번째로는 아시안게임의 부산유치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것은 제2의 도시라는 위상을 갖고 있는 부산으로서는 충분한 타당성이 있지만 체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와 동계올림픽등 갖가지 국가적행사의 유치에 다소 차질이 생길지도 모르기때문이다.

실제로 체육계한관계자도 국회상임위에서 [동계올림픽은 사실 포기한 상태이고 월드컵축구대회도 장담할수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지역에서는 [TK정권 30년동안 우리는 인물들이 많이 출세했지만 국가예산을 지역사업에 대거 끌어들이는 점잖지 않은 행동은 안했다]면서 [부산출신위정자들은 너무 한것 아니냐]는 반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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