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속정서 흠씬한 국내영화 내달초개봉

판소리를 찾아 헤매는 한 명창의 일생을 조명한 {휘몰이}(이일목감독)와 한국 여인의 끈질긴 삶을 그린 {두여자 이야기}가 그 화제작.올해가 국악의 해인 것을 겨냥해 제작된 {휘몰이}는 판소리 명창 이임례씨의일생을 그리고 있는 데 판소리의 본고장인 호남의 수려한 경치를 배경으로판소리 명인들의 처절한 예인정신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이번 작품은 실제로 판소리를 익힌 김정민이 여주인공을 맡았고 이일목감독의 경우 어릴때부터 판소리에 빠져있는 가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광주사태를 다룬 {부활의 노래}로 잘 알려진 이정국감독의 {두여자 이야기}는 한국전쟁후 황폐한 농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국여인의 수난사를 그린영화.

이 감독이 제도권으로 들어와 만든 첫 작품인 이 영화는 한국여인이 부딪히는 인습과 절망을 직시하고 그들의 한을 승화시킨 연출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의 두 작품은 지난해 서편제와 투 캅스, 그섬에 가고 싶다등의 흥행성공으로 국내 영화계가 활기를 띠고 있는 데다 토속성이 짙은 것이어서 또 다시우리의 것 찾기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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