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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규 유작집 {악령의 늪}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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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지병으로 타계한 작가 최상규의 유작인 장편소설 {악령의 늪}이 문학사상사에서 최근 출간됐다.충남 보령태생인 그는 56년 {문학예술}에 단편 {포인트}를 발표, 등단한후창작집 {형성기} {그 어둠의 종말} {사람의 섬} {겨울잠행} {새벽기행}등을출간하는 등 부단한 창작활동으로 대한민국문학상, 박영준문학상, 조연현문학상을 수상했다.

생전 극도의 대인기피증으로 문단내 교류가 전혀 없이 창작에만 몰두했던 전후 세대작가인 그는 참신한 문체실험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던 본격문학작가로 평가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폐쇄적인 성격과 어려운 가정형편등 불우한삶을 살다 간 작가였다. 유작 {악령의 늪}은 89년부터 91년까지 월간 {문학사상}에 연재한 원고지 1천5백여매 분량의 중편연작소설로 모두 4편의 중편으로 구성돼있으며 타계직전 출판사에 전달한 미발표작 {함몰하는 늪}과 기발표작 {영하의 해빙} {끈과 매듭} {춘인(춘인)의 장}을 함께 엮었다. 인간 존엄성의 근거가 고통에 있다는 명제를 다룬 이 작품은 악령의 늪으로 비유되는인간 삶의 극한 상황과의 싸움을 통해 이를 벗어나려는 등장인물들의 의식세계를 그린 실험소설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이번 유작출간과 함께 변변히 장례조차 치르지못할 정도로 어려운 삶을살다간 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위해 동문들인 작가 박기동, 윤후명, 마광수씨등을 중심으로 연세대문우회에서 유족돕기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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