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하수는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는그야말로 천연의 산물이다.한국자원연구소의 성익환박사가 조사한 대구지역 지하수의 생성과정을 보면지하수가 얼마나 어렵게 만들어지는 지를 알 수 있다. 86년의 경우 대구지역의 연간강우량은 1천3백83mm, 이중 6백8mm가 지표에서 바로 증발해버리고 7백74mm가땅위에 남는데 그나마 56%인 4백33mm는 하천으로 바로 유입돼 버린다.남은3백41mm가 땅속으로 스며드는데 대부분이 지표층에 머물러있고 지하대수층으로유입되는 양은 겨우 76mm. 전체빗물의 겨우 5%만이 생명수인 지하수로바뀌는셈이다.
그러나 이중에서도 30%정도는 지하대수층을 따라 그냥 흘러가버리고 사용할수 있는 양은 70%에 불과하다. 결국 사용할 수 있는 지하수량은 전체빗물의3.5%라는 계산이다. 사실 이 정도만돼도 지하수는 풍부한 편이다. 그러나7년이 지난 현재 주변상황은 판이하게 달라졌다.
지하수는 빗물이 땅속에 스며든 것이다. 땅속으로 많이 스며들기 위해서는녹지대같은 노출된 지표가 많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노출된 지표를 인간의{피부}에다 비유한다. 그런데 요즘 대구지역에는 흙을 밟기가 어려운 형편이다.시내중심가는 아스팔트나 보도블록으로 완전히 뒤덮인지 오래고 반반한 인근 변두리조차 대규모 주택사업으로 수십만평씩이 하루가 다르게 콘크리트로포장돼 가고 있다.
이렇게 포장된 도로위에 떨어진 빗물은 지표로 스며들지 못하고 그대로 하수구를 통해 하천으로 빠져버린다. 지하수가 될 빗물이 스며들 지표가 차츰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즉 건강한 피부가 콘크리트로 덮여 호흡곤란을 일으킬지경에 이른 것이다. 악조건은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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