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최영미씨(33.사진)의 첫 시집 {서른,잔치는 끝났다}가 출판계의 화제다.창작과 비평시인선 제121권으로 지난 3월말 초판을 낸후 현재 3쇄를 찍어내는등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있다.92년 계간 {창작과 비평}겨울호에 {속초에서}등 7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그의 시는 이념시대의 상처를 솔직하게 묘사하면서 도시적 감수성의 도발적인 시정으로 대상과 이미지를 선명하게 드러내 특색있다.{4월의 혼백들이 꽃으로/피어난다는 말을/나는 믿지 않는다/5월에 떠난 넋들이 바람되어/흐득흐득 운다는 시도/나는 믿지 않는다/ 6월,그 뜨겁던 거리/.../멀리 구르지 않아도/꽃 따로 바람 따로 굳이 떠돌지 않아도/다시 살아 눈뜬 아침,/스탠드 켜고 육박해오는/이 심심 뻐근한 역사의 무게}(시{어떤 륜회}){선운사에서} {마지막 섹스의 추억} {새들은 아직도...}등 이 시집에 담긴시들을 끝까지 따라가게 만드는 유혹의 빛은 {삶을 지탱시켜주는 중요한 어떤것, 이념이나 사랑같은 것들이 사라져버린 자리를 비춰주고는 문득 암전되고만다}고 시인 황지우씨는 읽었고, 시인 김용택씨는 발문에서 {자기와의 싸움이 짙게 배어있는 그의 시에는 무차별하게 자기를 욕하고 상대를 욕할만큼 솔직함이 있고 엉큼 떠는 우리들의 정곡을 찌르는 정직함이 있다}고 적었다. 서울대 서양사학과,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공부한 최씨는 현재 번역과기고활동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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