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갑과 경주시 8.2국회의원보궐선거가 가뭄, 북한관련 소식과 함께 점차 시도민들의 대화의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수성갑의 경우 유권자들은돈이 풀리고 떠들썩하던 예전과 달리 선거분위기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반면대구전역의 술집.등산로.다방.목욕탕 미장원등지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나름대로의 견해와 선거결과 예측및 파급효과등을 주제로 얘기 꽃을 피우고 있다.의견이 맞서 격론을 벌이는 모습도 보인다.
북한 김일성사망일이 멀어지면서 점차 보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판단한 여야 각 후보측은 정당연설회를 갖거나 조만간 계획해 본격적인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후보들은 23일 합동연설회에 대비, 개인연설회를 축소해 목청을 아끼는 전략을 펴고 있다.
0...대구시민들을 만나 선거에 대해 물으면 [국회의원 하고싶은 사람은 많은모양이죠. 수성갑에 12명이나 나왔다데요]라 말한다. 과거에 보지 못하던 모습이기 때문이다.
우승자가 누구냐도 관심거리인데 민자당 정창화후보와 신민당 현경자후보 가운데 한사람이라는 얘기가 가장 압도적. 전체정국이 여야 양당구도이며 신민당은 불건강하며 무소속은 무의미하다는 인식을 바탕에 깔고 민주당 권오선후보의 약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수성갑 보선이 정창화후보의 당선으로 민자당의 수성이냐, 현경자후보의 승리로 야당도시로 변하느냐의 중요한 선거라는 의견도 많다. 이 바쁜 시기에자그마한 선거에 역량을 낭비하는 것은 대구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보선우려파도 있다.
두 후보의 가두연설회에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이 몰린다. 청중 가운데에는후보지지자가 다수 섞여있지만 정후보 연설회장에는 1백50명에서 2백50명선,현후보 연설회장에는 1백명에서 3백명선의 청중들이 연설회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이에따라 정후보는 가두연설회를 계속 강행할 계획이고 현후보는 차츰 연설회횟수를 늘릴 방침이다.
여야3당의 맞불 정당연설회가 다음주중에 잇따라 열려 보선이 본격 달아오를조짐이다.
민자당은 구체적 일정을 정하지 않았지만 28일쯤 개최할 방침이고 민주당은27일 오후5시 성동국교에서 연설회를 갖기로 확정했다. 신민당도 29일 오후5시30분 경신고에서 정당연설회를 한차례 가지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기택대표, 신민당은 김동길, 박찬종대표등이 연사로 나선다.0...선거법개정에 따라 후보들이 홍보물을 가두배포하던 예전과는 달리 후보가 홍보물을 제작해 선관위에 제출하면 선관위가 세대주에게 우편발송하는 새로운 방식이 채택됨에 따라 홍보물은 쓰레기가 아니라 선량을 선택하는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게 됐다.
수성갑에 출마한 무소속 이선동후보는 공보및 책자형 8쪽 소형인쇄물과 벽보제출마감일인 21일 오후6시가 지나도록 이를 제출치 않아 벽보없는 후보로기록됐다.
무소속 이상희후보는 [자금사정이 어렵다]며 책자형 소형인쇄물대신 4쪽 전단형 소형인쇄물을 제출했는데 한 선관위 직원은 [분량이 적으면 후보만 손해라 상관없다]면서 접수했다.
벽보는 23일까지 붙이고 공보및 책자형소형인쇄물은 24일까지 39개투표구에서 발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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