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업용수.식수.전력공급 비상

단비를 내려줄 것으로 기대되던 태풍 월트가 우리나라를 비켜감에 따라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농업용수및 식수와 전력공급에 비상이 걸렸다.이에따라 경북도와 농림수산부를 비롯한 행정관서는 가뭄대책을 장기대책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절수절전캠페인이 펼쳐지고 있으며성금 성품도 속속 답지하는 등 전국토가 가뭄 극복 체제에 돌입하고 있다.24일 하루동안 전국적으로 1만8천1백66ha의 논이 말라들어가는 등 25일 현재논은 경북도내 1천4백25ha를 비롯 전체면적의 11.4%, 밭은 전체면적의 7.7가 가뭄피해를 입고 있으며 돼지.닭등 가축은 61만7천마리, 수산물은 1백59t이 폐사했다.특히 그동안 소류지를 낀 천수답이나 산간밭작물에 피해가 주로 발생했으나가뭄이 장기화되고 고갈 저수지가 늘어나면서 곡창지대 수리안전답까지 확산돼 농림수산부는 당분간 계속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전국적으로 벼 7만8천2백여ha가 말라죽어 수확조차 어려울 것으로 추산했다.

26일부터 2단계 가뭄대책을 벌일 경북도는 행정및 유관기관 합동으로 도시군합동상황실을 운영, 가뭄이 심한 지역은 민방위대 동원령을 발동할 계획이다.또 가뭄대책비 83억원을 국고로 지원해줄것을 건의하는 한편 25일 정례반상회에 도지사를 비롯 전공무원이 참석, 가뭄피해상황을 설명하고 절수절전운동과농촌일손돕기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포항시와 경주.칠곡군등 급수난지역에는 급수차를 가동하는 외에도 가뭄장기화에 대비, 하천굴착과 암반관정 굴정으로 용수원을 개발키로 했다. 25일에는 이한동원내총무를 비롯한 민자당국회의원 7명이 가뭄피해가 극심한 영천군북안면, 영일군 흥해읍등을 둘러보고 농민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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