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태풍 더그(제13호)의 빠른 북상에 따라 한반도전역에 비상이 걸렸다.중앙재해대책본부는 올들어 발생한 태풍중 가장 강력한 A급 더그가 8일 우리나라쪽으로 접근함에 따라 각 시.도 재해대책본부 운영강화를 지시, 대구시와경북도는 한전.수자원공사등 유관기관과 비상합동근무체제에 들어갔다.경북도는 동해안일대 어선및 연안여객선, 피서객에 긴급대피령을 내리고 재해관련 공무원 1천6백81명의 비상근무령을 발동했다.이와함께 낙동강을 비롯한 하천변의 상습침수지역및 산간지 소하천일대의 고립예상지역 풍수해 예방점검을 지시했다.
대구시도 재해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집주변의 담장.간판.축대.하수구등비상점검에 나섰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9일부터 태풍영향권에 들어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피해를 우려했다.
태풍 더그는 8일 오전5시 현재 대만북단해안(북위 25.1도, 동경 1백21.8도)에서 시속 28km의 빠른 속도로 북북서진, 9일 새벽에는 상해 동쪽해상까지 진출한 후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로 접근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중심기압 9백40헥토파스칼(hpa)인 더그의 영향권은 중심부근 반경 6백km 내외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지금까지 더그의 진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온 태풍의 일반적인 진로를 밟아옴에 따라 9일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10일까지 영남지방을 포함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50-1백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따라 제주도 남쪽해상에 태풍경보가, 제주도, 제주도부근바다 남해먼바다 서해남부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중으로, 이 지역에는 초속 14-21m이상의 강한 바람이 일고있다.
기상청은 "태풍 더그가 59년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주었던 사라호에 버금가는 위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더그가 예상대로 우리나라에 상륙할 경우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태풍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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