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박총장 발언

*박홍총장의 주사파관련 발언은 드디어 현시국에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처음 학생운동권내의 주사파가 김정일의 지령을 받고있다는 주장이 김일성장학금을 받은 교수, 종교, 언론계, 야당에까지 침투한 주사파로 폭로범위가 확대됐다. 박총장을 진앙지로 한 강도높은 지진이 사회각계를 진동시키는 형국이다. *박총장의 발언에 대한 평가도 충격의 강도만큼 엇갈리는 느낌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 사제를 겸한 교육자로서 진정한 양식과 용기를 보여주었다고평가했다. 그리고 잇따른 성명으로 공감과 지지를 보냈다. 반면 일부에선 거짓된 내용을 공개해 대북강경론자들의 매카시즘에 불을 댕긴 경솔한 발언이라비난했다. *그같은 논란이 이제 {야당내의 주사파가 95년 지자제선거에서 주도세력으로 부상하려한다}는 발언으로 본격적인 정치쟁점으로 부각됐다. 민주당이 박총장의 발언으로 타격을 받게될것으로 판단, 그에게 항의키로하는 등정치적 대응을 시작했기때문이다. 검찰도 이같은 분위기속에 박총장의 발언경위를 조사하고 그로부터 증거를 제출받는다는것이다. *여기에 한가지 지나칠수없는것은 주사파문제를 정치적으로 대응할수있느냐는 것이다. 만약 박총장의 발언이 사실이아니라면 그때가서 정치적 책임도 함께 논할 일이다. 지금은 조사과정이니만큼 때가 아니다. 더욱이 {야당내에 있다}는 발언은 먼저 혐의를 벗는 일이 중요함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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