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폐품수집이 환경보호 지름길

**'재활용 할머니'조외순씨의 하루**"빈박스와 폐지, 빈병을 주워와 정리하다 보면 아프던 것도 싹 가시고 몸에힘이 넘쳐나는 것 같아요"1

'재활용할머니'로 소문난 동구효목2동 조외순씨(61)는 초가을 햇살이 따가운14일 오후2시쯤에도 땀을 흘리며 골목가득 쌓인 빈박스를 정리하고 있었다.시장에 가다가도 산에 오르다가도 빈박스나 우유팩, 쓸만한 물건만 눈에 띄면 하던 일도 잊고 물건들을 챙겨 집으로 향하는 조씨.

요즘은 (㈍?특판행사장청소를 해주고 거기서 나오는 시제품박스를 모으느라숨돌릴 여유도 없이 보낸다.

주민들 가운데 이렇게 모인 재활용품들이 효목2동부녀회로 보내져 수익금이소녀가장과 무의탁노인돕기에 쓰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조씨가 쓰레기더미 시장통 등지를 찾아다니며 박스와 빈병 등을 본격적으로수집하기 시작한 것은 5남매를 출가시키고 생활에 어느정도 여유가 생긴 3년전.

천성적으로 부지런한 조씨가 곳곳을 돌아다니며 모으는 박스와 폐지는 한달에 2.5t트럭 한대 분량이 훨씬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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