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섬 {활황기미} 안보인다

화섬섬유의 비수기간이 갈수록 길어지는 {화섬섬유경기불확실성의 시대}가도래, 원인분석등 업계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있다.업계는 해마다 되풀이 되는 6-8월의 섬유비수기를 넘기면 섬유성수기가 찾아왔으나 올해는 9월말 현재까지도 활황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같은 상황이사상최대의 불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는 국내생산의 40%의 물량을 소화하는 홍콩시장이 불투명해 일어나는 것으로 올상반기에 집중됐던 화섬직물의 수출호황에 대한 반발현상이라고 보기에는 비수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업계의 의견이다.

따라서 업계가 이에 대해 신축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방안마련이 요구되고 있는데 홍콩에 집중돼있는 국제시장의 다변화, 제살깎기식의 수출경쟁지양등이거론되고 있다.

화섬섬유의 비수기가 길어지면서 화섬직물의 수출가도 크게 떨어져 피치스킨류 경우 30%나 가격이 하락해 1달러50센트를 밑돌고있는 형편이다.이같은 불황을 뒷받침하듯 염색가공업계의 물량도 크게줄어 7월에 비해 평균10%대의 감소를 보이고있다.

O사의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이미 예견됐던 것인데 국내업자들이 제직시설을 폭발적으로 늘린 결과]라고 말하고 현재 4만대를 넘어선 워터제트룸의도입붐으로 수많은 중소업체가 도산으로 이어질지 모르는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더구나 올들어 꾸준히 오른 원사가격이 10월중에 또다시 오를 것이 확실해화섬업계가 받는 심리적 타격이 그만큼 큰 입장이다.

K사의 관계자는 이러한 여러가지 요인으로 섬유업계에도 불확실성의 시대가오고있다고 진단하고 국내업자들끼리 적정가격대를 형성, 홍콩바이어들에게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필요성을 주장했다.대구.경북견직물조합의 안도상이사장은 워터제트룸등 양산체제직기의 증설을업계가 스스로 자제해 물량의 과다생산요인을 차단할수 있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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