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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문지 {아트인 아케리카}전시회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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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태생 코리안-아메리칸 아티스트들의 실험성 짙은 신작들과 80년대 한국민중미술가들의 저항성 짙은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은 이색 전시회가 최근 미국 뉴욕 퀸즈미술관에서 열려 현지미술계의 시선을 끌었다.미국의 미술전문지 {아트 인 아메리카} 9월호에는 {태평양을 가로질러 현대한국작가들과 코리언-아메리칸작가들의 예술}을 제목으로 모두 24명이 출품한 이 전시회를 뉴욕의 저명한 미술평론가 엘레노어 하트니씨의 기고문으로게재했다. 지난 해 경주에서 개최된 국제미술심포지엄에 토론자로 참가한 적도 있는 하트니씨는 [이 전시회는 LA폭동이나 브루클린 한국인 청과상들에대한 보이콧사건 등 거칠고 장사에 있어 무자비한 재미한국인들의 이미지를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퀸미술관의 큐레이터 제인 파버에 의한 미국태생 한인화가 12명의 작품조명,한국인 큐레이터 이영철씨에 의한 80년대 한국민중미술의 2가지 흐름으로기획된 이 전시회에 대해 하트니씨는 [민중미술의 경우 중국사회주의적 미학에 집착하고 있으며, 미국태생 한국작가중 일부는 현 미국사회에 동화, 예술세계의 에스페란토(국제어) 형태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면서 [그러나 이같은차이에도 불구 서구적 양식에 의한 한국전통의 표출과 향수(향수)가 두 그룹에 공통적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코리안-아메리칸작가 작품에선 특히 이민자로서의 감성이 날카롭게 나타나고있는데 진미윤은 가족의 미국이민사를 흑백 가족사진을 이용한 스크린작업으로, 민영순은 원삼 족두리차림의 마네킹을 이용한 작업, 최성호는 LA폭동에희생된 한인사회를 주제로한 작품 등 대부분작가들이 혈연,민족적 정체성과의 갈등을 다루었다.

한편 민중미술에 대해 하트니씨는 [사회주의 붕괴와 민주정부의 출범에 따라이번 출품작들은 민중미술의 위기상황을 드러내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하트니씨는 사회주의적 미학의 전통민중미술작품들로는 89년 거리데모를 그린 김봉준의 만화양식 걸개그림, 서구적 상업주의와 한국사회의 여성억압문제 등을다룬 최민화의 작품이 전시된반면 사회주의적 미학을 타파한 작품들로서 박불똥의 상업주의 유혹을 다룬 사진꼴라쥬작업, 플래스틱 백화점 등 후기산업사회를 풍자한 최정화의 작품, 윤석남의 나무에 새긴 한국 여인상 등은 민중미술의 새롭고 흥미로운 양식을 제시해주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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