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공시절 10원짜리 동전에 찍힌 다보탑안에 불상을 새겨넣었다는 소문으로온나라가 술렁인 적이 있다. 그 소문은 공식적으로는 미확인으로 끝났지만 당시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불교신자인 노태우씨의 대통령 당선을 기원하는 뜻으로 누군가가 슬쩍 만들어 넣었다는 것이다. *김영삼정부들어서고도 불상의 문제가 또말썽이 되고 있다. 청와대 관저 뒷산에 모셔둔 불상을 기독교신자인김영삼대통령이 취임직후 치워버리는 바람에 부처님의 노여움을 사 대형참사가 끊이지 않고있다는 뜬소문이 그것이다. 청와대측은 이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시켜주기위해 문제의 불상을 세상에 공개하는 촌극을 빚었다. *이같은소문이 불상의 공개로서 완전히 가라앉을지는 몰라도 우리사회가 종교문제로전근대적 류언에 시달려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 답답하다. 특히 김영삼대통령 취임후 청와대의 기독교적 종교의식 행사의 소식이 전해지는가 하면, 내각에도 거의 기독교인이 주류를이루었다는 말들이 이같은 류언의 배경이 될수도있을 것 같아 씁쓰레한 심정이다.*종교는 누구에게나 자유다.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며 국민의 대표다. 이때문에 자연인으로서 대통령은 신앙의 자유를 제약받을 이유가 없지만 공인으로서의 대통령은 자신의 신앙을 지나치게 드러내선 안된다. 개천절행사의 분위기가 갈수록퇴색돼가는 느낌도 일반 국민들의 눈에는 종교와 무관하게 보이지 않는 시각도 있음을 새겨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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