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료계도 "빈익빈 부익부"

의원.약국등 의료계에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경영난으로 폐업하는 의원.약국이 잇따르는가 하면 최근 개원.개국한 의사.약사들이 중소병원에 다시 들어가거나 관리약사가 되는 사례가 늘고있다.대구시의사회는 소아과 개원의 박모씨(33)가 경영난으로 인한 병원폐원을 비관, 지난달10일 자살하자 긴급이사회를 소집, 최근 개원한 의사들을 상대로경영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하기로 하는 한편 경영난을 겪는 개인의원들을돕기위한 신용금고를 열기로 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이에앞서 지난6월 모소아과도 심한 재정난으로 개원의 부인이 자살, 의사들사이 논란이 일기도했다.대구시 수성구 모 피부과 김모원장은 의원경영이 어렵자 지난해 12월 의원을폐업하고 올초 H병원에 취업하는등 올들어 대구지역8백50여개 병.의원중 경영난으로 문을 닫거나 타지역으로 옮긴 의원이 40여개에 이르고있다.한편 약국의 경우 이같은 경영난은 더욱 심해 올해들어 9월까지 1백20여개약국이 문을 닫았다.

또 S약국등 일부약국의 경우 30평가량의 건물을 5-6평으로 줄여 임대비를 줄였다.

대구약사회 김문자여약사위원장은 [비싼임대료.약값자율화등 환경변화로 폐업약국이 속출하고있으며 이중70-80%가 주부로 전업한 여약사들]이라 말했다.그러나 의료계일각에서는 일부의원의 경우 한달수익이 1천만원을 넘고있으며유명약국도 수백만원에 달하는 엄청난 수입을 올리고있는 마당에 일부의원.약국의 폐업은 경쟁논리에 당연한 것이란 비판적 시각도 만만찮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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