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변두리 주택가 대형차량 노숙

대구시내 변두리지역 대로변 주택가 아파트단지옆도로 등에 대형 차량들이 장시간 무단 주차하거나 노숙을 하고 있어 교통방해는 물론 사고의 위험마저 높으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8일오후 11시쯤 동구 안심-제3아양교간 국도, 효목네거리-복현오거리 사이의동북로, 북구 신암육교-경북대정문 구간은 불법주차한 덤프트럭 및 대형화물차10-20대가 도로 한차선을 완전히 차지하고 있었다.

또 이날밤 달서구 본동 청구그린아파트, 성당주공아파트, 상인동 우방아파트,수성구 범물동 시내버스 회차지 부근 등 중심지를 벗어난 거의 모든 지역에서도 불법주차 트럭·중기들이 주차해 주민들의 통행마저 불편하게 했다.주민 김현식씨(29·회사원·청구그린아파트)는 "도로 변에 세워둔 대형차량때문에 시야가 가려 길을 건너던 사람을 칠일뻔한 적도 있다"며 주택가 도로변에 장기주차차량을 단속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대구시내 각 구청에서는 매주 1-2회의 단속으로 20-30여건을 적발, 과태료를 부과하는데 그치고 있다.

관계자들은 대형차량의 노숙 등이 줄지 않는 이유에 대해 △대형트럭들의 차고지가 멀리있거나 형식적으로만 갖추었으며 △불법주차 과태료가 3만원에 불과한데다 절차가 번거로워 공무원들이 단속을 꺼리는 점들을 들고 있다.구청 관계자는 "10여명에 불과한 인원으로 매일 새벽까지 활동을 하기는 불가능하다"며 "대형차량에 대한 온라인 시스템을 갖춰 차적조회를 쉽게하고 과태료를 인상하는 방법도 고려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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