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통주 입찰마감...창구 표정

한통주 돌풍이 거세다.주식투자에 관심조차 없던 직장인.주부들까지 한국통신주 입찰에 열을 쏟고낙찰가격이 범국민적 화제거리가 되면서 은행의 입찰신청 창구에는 대학입시 원서접수창구의 눈치작전을 방불케하는 응찰가 신경전도 벌어지고있다.입찰마감일을 하루앞둔 9일오후, 시내 국민은행 각 지점에는 신청서류를접수시키려는 직장인과 주부들이 몰려 큰 혼잡을 빚고 전국의 전산망이 한때끊기기도 했다.

원대동지점등 일부 지점에서는 아예 지점장까지 직접 접수창구에 나와 신청서류를 받기도 했다.

지점의 한 관계자는 [8일에는 2백여건 접수됐는데 9일에는 8백50여건으로4배정도 늘었다]며 [입찰마감일인 내일은 적어도 1천건은 가볍게 넘을것]이라말했다.

입찰신청 창구앞에서 벌어지는 낙찰가격의 정보교환과 응찰가 눈치작전도치열해 [얼마를 써넣었느냐]며 묻거나 커닝하고 다니는가하면 다른 지역 신청자들의 응찰가 수준을 즉석에서 정보교환키도 하고있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대학입시원서의 지원학과 난을 비워둔채 낮은 경쟁률을 찾아 벌이는 대입 눈치작전과 흡사한 것 같다]며 [9일 신청서류를 받았지만 막판 눈치작전을 위해 당일 신청서를 접수않은 투자자도 많다]고 했다.한통주의 낙찰가격이 시중의 화제거리가 되면서 낙찰가격을 놓고 동료들끼리술내기를 하는 속칭 {한통주} 내기도 생겨났다.

대우증권 한 직원은 [낙찰가격을 가장 근접하게 맞춘 사람에게 술을 한통사주는 한통주 내기를 했다며 예상 낙찰가를 문의해오는 전화도 많다]며 [한통주 열기가 너무 지나친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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