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가일화-국회공전 희비 엇갈려

○…국회가 제자리를 못찾고 10여일째 공전되는 상황이 지속되자 국회의원들과 국무위원등 정부각료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린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어관심.평소에는 행세를 하다가 국회에만 들어오면 고양이 앞의 쥐가 되는듯 하는정부 각부처장관들은 요즘 국회가 공전되다 보니 국회에서 곤욕을 치르지 않아 "살맛이 절로 난다"고 할 정도로 행복한(?)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것. 그때문인지 김영삼대통령의 해외순방 출국·귀국장에 나가서 장관들을 만나 본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장관들의 얼굴에 허옇게 살이 올라 있더라"고 농담.장관들이 이렇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반면 국회의원들은 각 정당별로 비상대기령과 장외집회 참가등 바쁜 나날을 보내는 가운데 개인적으로도 지역구행사와 각종 사석에 참석, 얼굴을 내미느라 눈코 뜰새 없는 나날을 보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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