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훌륭한 어미니 밑에 훌륭한 아들 있다

서울시 여성단체연합회는 11월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도덕성회복을 위한어머니의 역할'에 관한 교육을 가졌다. 이날 교육은 우리 주위에서 잇달아발생하고 있는 부도덕, 부정, 부실등 소위 3부현상의 원인이 상당부분 어머니들의 그릇된 자식교육에서 기인한다는 문제의식속에서 출발했는데, 이날홍일식고려대총장과 이화여대 김태련 사범대학장은 문제의 무게중심을 일단가정에 두고 자식교육에 있어 한가정의 어머니의 역할을 강조해 설득력을 줬다....홍총장은 '훌륭한 어머니밑에는 반드시 훌륭한 아들이 있다'며 어머니의역할과 자식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총장은 과거 6.25전쟁에 참가한 미국 정신과의사의 수필집에서 그 의사는 "당시 야전병원환자중에 자신들과 달리 정신질환자가 없는것을 아주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15년후에 그 원인을 알게 됐다"고 밝히고 그것은 바로 애정깊은 한국어머니가 있어 정신적으로 외롭지 않기 때문이었다는 것이었다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 정신적지주로서의 한국어머니는 사라지고 있다고 홍총장은 개탄했다. 극단적 이기주의에 사로잡힌 어른들속에서 아이들 또한 극단적 이기주의를 배우며 자라고 '나'이외에는 아무것도 꺼릴것 없는, 그래서 지존파사건 자식패륜사건등이 만연하게끔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어머니의 무교양에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단적인 예로 구멍가게를 '슈퍼'로 말해야 하는 서구콤플렉스를 나무라고 생일노래를 '해피 버스데이 투 유'에서 '투유'가 아닌'어머니 은혜'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하고 이같은 의식전환을 위해 우선 독서를 많이 하면서 사고하고 살것을 권유했다.

...김교수는 "우리나라 부모만큼 자식키우기에 공들이는 사람이 없다"며 서두를 꺼낸후 "부모들이 행복의 절대가치로 둔 것이 돈이다. 그러다보니 사람값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애들도 전부 돈, 돈이다"며 아이들도 '닮은꼴'이 돼버렸다며 부모들의 책임을 실랄하게 꼬집었다.

김교수는 이같은 현상은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인간교육을 안시킨 때문이라고말하고 '바른 가치교육'과 '인간성회복''공동체의식'등에 대해 가정에서 어른들이 몸소 실천하는 태도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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