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군 농협 농민정책사업 "유야무야"

청송농협(조합장 임기동)이 자청한 94년 대농민주요정책사업을 뚜렷한 이유없이 포기해 관련예산 운용과 사업시행전반에 차질을 빚어 농가의 불만을 사고 있다.청송농협은 지난해 후반부터 금년 1월사이 총예산 22억여원이 소요되는 양념류유통사업과 공동퇴비제조장건설사업을 시행키로 결정, 청송군에 사업신청을 했다.

이에따라 청송군은 경북도와 농림수산부의 승인을 얻어 관련예산을 확보해농협을 지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청송농협은 구체적인 사업추진 준비없이 이사회등에서 내부적으로 사업시행 여부에 대한 논란만 거듭하다 지난 7월과 10월 각각 2개사업 포기를청송군에 통보했다.

이때문에 청송군은 사업완료기한이 촉박한데다 2개사업 모두 농산물 생산 유통과 지역경제에큰 영향을 미치는 사업으로 시행되지 않을 경우 농가의 반발등 많은 부작용이 따를 것으로 우려, 새로운 사업시행자 찾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동퇴비장건은 부동면 마평사과 생산협업단지에서 최근 사업신청을 해와 사업이 진척되고 있으나 양념류 유통사업은 신규 신청자의 자격시비로 사실상공전되고 있어 연내 마무리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편 농협측은 사업을 포기한 이유로 자부담 예산부족과 사업부지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는 수익성이 없어 적자사업이 될 것을우려한 것이 주된 이유로, 농가로부터 "여전히 장삿속에 급급하다"는 비난을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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