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의 성공적인 출범과 운영을 위해서는 기술발전과 제도적 운용에 상응하는 케이블TV 종사자들의 윤리성 고취와 수용자들의 충분한 이해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9일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정보화시대의 케이블TV와 문화생활}을 주제로 열린 {케이블TV 개국에 따른 시민대토론회}에서 경북대 신문방송학과 박기성교수는 뉴미디어인 케이블TV를 운용 또는 수용하기 위한 인적준비를 강조했다.내년 3월 케이블TV 방송개시를 앞두고 금호방송, 대구케이블텔레비젼, 수성케이블방송과 푸른방송이 마련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계명대 김세철교수의 진행으로 주제발표, 각계 인사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계명대 강길호교수와 권원순 대구예술평론가협회장, 서상호 매일신문 논설위원, 김상호 대구MBC 편성국장, 박용규 영남일보 논설주간, 이정재 대구시건축과장이 참가, 케이블TV와 문화생활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주제발표에 나선 박교수는 케이블TV를 단순한 TV가 아닌 정보화 차원에서 파악, 사회적 인식을 토대로 정보문화가 자연스럽게 성숙한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기술발전이 인간을 앞지르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정보화가 올바르고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정보에 대한 선진국으로의 새로운 종속관계가 형성될 수도 있다고 박교수는 우려하기도 했다.
케이블TV가 정보화시대를 이끌 첨병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방송 수용자들의 문화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정보유통을 원활히해 정보화사회로의 자연스러운 이행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박교수는 이를 위해 각 케이블TV가 기본 경영이념을 구체화할 뿐 아니라 방송 종사자로서의 직업윤리를 확립하고 프로그램 공급능력을 개발 육성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케이블TV의 특성을 살린 경영기법의 개발이 요구되며 수용자에 대한 세심한 관리대책이 수립되어야 하고, 방송공학기술의 자주성 확립을 위해 정부차원의 하드웨어 산업정책 수립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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