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사과 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당 대표였던 이 후보는 지난 2022년 성상납 의혹으로 중징계 처분을 받아 당 대표직을 내려놨다.
2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권 비대위원장은 이 후보를 성상납 사유로 징계한 부분에 사과를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당장 이 후보와의 회동 계획은 없지만, 추후 회동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비대위원장이 이 후보에 대한 사과 의사를 밝힌 건 범보수 진영 빅텐트 논의에 이 후보를 참여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2022년 당 대표였던 이 후보의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성상납 의혹에 실체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 후보는 보수진영에서 추진하는 빅텐트에 참여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내놓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빅텐트 구성 논의와 관련해 "'묻지마 단일화'에 응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1 더하기 1은 2'가 될 것이라는 어설픈 정치공학"이라고 했다.
그는 "비상계엄과 조기 대선에 책임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 싫다"며 "서슬 퍼런 정권 초기부터 이래서는 안 된다고 맞서 싸웠던 저로서는, 권력의 핵심에서 호의호식하며 망상에 젖어 있던 사람들과 손을 잡는 것은 국민의 상식,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8일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출연해 "제가 국민의힘 당대표로 대선과 지선을 승리로 이끈 뒤 당을 개혁하겠다고 했을 때 저를 정치적으로 죽이려고 했다"며 "성상납이라는 말도 안 되는 걸 걸어서 윤리위 열어서 날리려고 했다. 그때 그 일을 했던 주요 인물은 공기업 사장으로도 가는 등 자기들끼리 다 해 먹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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