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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 건물 부지에 불법 포차가 웬 말…경북 영천시 공공시설물 부실 관리 도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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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교통정보센터 일부 부지 무단 점유, 불법 포차 영업에 주민 민원 및 불만 증가
"우범지대 전락 주민 걱정 커져, 영천시 안일주의 행정이 사태 초래" 비판

영천시 교통정보센터(옛 완산동행정복지센터) 건물 부지내에 들어선 불법 포장마차 모습. 독자 제공
영천시 교통정보센터(옛 완산동행정복지센터) 건물 부지내에 들어선 불법 포장마차 모습. 독자 제공

경북 영천시 소유의 관공서 건물 부지 내에 불법 포장마차(이하 포차)가 들어서서 영업을 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영천시의 부실한 공공시설물 관리 실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6일 영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영천공설시장 인근에 위치한 영천시 교통정보센터(옛 완산동 행정복지센터) 부지에 2주 전부터 불법 포차가 일부 부지를 무단 점유해 영업을 하고 있다.

불법 포차는 오후 2~3시부터 간이 의자 등을 내놓고 주류와 음식을 늦은 오후 시간까지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손님들의 노상방뇨와 고성방가 등으로 인해 주민 민원과 불만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포차가 들어선 교통정보센터 부지는 지난해 11월 영천시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 완료에 따라 개소했으며 영천시 교통행정과에서 건물과 부지를 관리하고 있다.

교통정보센터 주변에 사는 한 주민은 "(교통정보센터) 인근에는 영천공설시장을 비롯 병원과 상가 등이 많이 입점해 있어 낮시간대는 유동인구가 많은 대신 야간에는 도심 공동화로 인해 슬럼화가 상당하다"며 "불법 포차가 들어선데 따른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우범지대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민은 "관공서 건물 부지에 불법 포차가 운영된다는게 말이 되느냐"면서 "영천시에 계속 민원을 넣는 데도 적절한 조치가 없는데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영천시의) 안일주의 행정이 이런 일을 초래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불법 포차 영업주에게 계고장을 전달하고 자진 철거를 요청하는 한편, 위생법 등 법적 검토를 통해 대응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도로나 인도에 있는 불법 노상 적치물이 아닌 개인 사유물은 공공 부지 내에 있다 하더라도 관련법상 강제 철거 등을 할 수 없어 (불법 포차) 철거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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