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015'삐삐'호출적체 심각

세림이동통신 015무선호출서비스가 무선호출이 집중되는 오후5시부터 7시까지 최번시간대에 제대로 연결되지않고 대기신호인 경우가 많아 가입자들이불편을 겪고있다.더욱이 015 무선호출가입자가 올해말까지 20만명(11월말현재 19만명)에 달할것으로 전망되는등 경영호조를 보이고있음에도 세림이동통신측이 전용회선확대등 서비스개선을 위한 노력은 뒷전이어서 가입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있다.

이같은 적체의 주요원인은 015무선호출이 호출중계라는 고유한 기능보다는수익사업인 음성사서함(VMS)서비스등 부가데이터베이스기능에 대한 비중을높이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현재 세림이동통신의 외국산 GL3000교환기시스템은 교환기능과 부가서비스기능을 함께 처리하게 되어있는 동일교환기로, 전체처리용량중 부가서비스 처리에 용량의 약 40%가까이 빼앗겨 호출집중시간대에 부가서비스처리가 많을수록 호출적체는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또 한국이동통신의011,012서비스와 함께 사용하고있는 전용회선부족도 통화적체의 한 몫을 차지하고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각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사용하고있는 전용회선은 서비스별로 분리돼있지않고01X라는 명칭으로 공동가입해 사용하고있기 때문에 통화나 호출이 집중될 경우 회선부족으로 적체가 발생하고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이에 대해 세림이동통신측은 "현재의 교환기시스템의 경우 부가서비스등 데이터베이스 역할을 감안하더라도 평소 30만명의 가입자까지 충분히 처리할수있는등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며 "간혹 최번기에 호출및 부가기능사용이 집중될 경우 적체될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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