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북한의 핵사찰을 둘러싼 긴장고조로 핵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고 논쟁이 격렬했다. 또한 구소련붕괴이후 핵통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구심점이 옅어지면서 핵밀거래가 국제문제로 등장하기도 했다.이와함께 끊이지 않는 국제분쟁과 전쟁으로 무기수요가 적지않은데다 미국과러시아를 비롯한 군수선진국들의 첨단무기 거래행위가 호황을 누렸으며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한 무기밀매도 성행하는등 {죽음의 거래}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기도 했다.
핵무기 경우 나라마다 강대국으로 가는 지름길로 여기고 국제사회에서 뒤처지지 않는 비밀병기로 신봉하는 바람에 너나 할것없이 핵을 개발하고 핵무기를 보유하려는데 혈안이 돼 결국 핵무기를 만드는 원료인 플루토늄과 우라늄등 핵물질을 사고 팔려는 분위기가 고조됐다.
게다가 구소련이 붕괴되고 난뒤 러시아를 비롯한 구소련내의 우크라이나등독립국가연합국내에 산재된 핵무기와 핵물질이 암암리에 밀거래되거나 핵수요측에 거래되려다 적발되는등 미-소 양대체제때보다 핵통제약화로 핵질서가 위험한 수위에 이르고 있다.
올들어 독일에서는 연초부터 계속해 주로 러시아와 동유럽및 구소련연방국등지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플루토늄등 핵폭탄을 제조하고도 남을 분량의핵물질이 잇따라 적발되고 밀거래자가 경찰에 검거되는등 핵물질밀거래행위가 급증해 국제사회의 핵긴장을 고조시켰다.
또 지난 7월에는 터키경찰이 구소련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라늄 10kg을 적발하고 핵물질밀거래자로 터키인 7명을 체포했으며 비슷한 시기에 홍콩에서도 러시아출신의 범죄조직이 핵무기관련재료를 밀반입했다가 서방첩보기관에 탐지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크고 작은 핵물질거래가 국제첩보기관이나 경찰당국에 추적되고 적발됐는데 주로 독일지역을 비롯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등 유럽 곳곳에서 핵물질의 밀거래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핵거래자들이 구소련과 동유럽등구공산권지역과 인접해 운반의 용이성등으로 유럽을 많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핵물질밀거래에 못지않게 국제사회에서 미국과 러시아등 군수선진국간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분야는 무기시장에서의 무기판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피의 전투가 벌어지지만 무기판매경기는 냉전체제보다 못하자 미국등 강대국들은 군수산업체의 로비등으로 자국의 무기를 아시아와 중동을 비롯한 제3세계에 대해 판매하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다.세계무기시장에서 가장 많은 {죽음의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경우 지난92년제3세계국가무기수입총액 2백39억달러의 60% 가까이를 차지해 거의 독식했으며 93년의 총계약액도 3백40억달러로 단연 수위를 달렸으나 과거 냉전시대만큼은 못해 정부차원에서 대외무기판매및 시장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중국도 해외무기시장에서 고객확보에 혈안이 돼 있으나 이들국가보다 무기판매에 더욱 눈을 부라리고 있는 국가는 러시아이다. 경제난이 계속되는 러시아로서는 해외무기전시회참가등 활발한 대외판매활동을벌여 올해 무기판매고는 지난해의 22억달러보다 배이상 많은 실적을 나타낼것으로 전망해 지난92년 19억달러판매이후 꾸준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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