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야당' 국민의힘의 신임 원내대표가 된 송언석 의원 앞에 풀어야 할 난제가 수두룩하다. 거대 여당이 추진하는 현안 입법, 추가경정예산 협상은 물론 당내 갈등 수습, 리더십 재건 등 내부 단속도 해야 한다.
대선 패배 현실을 진단하고 당을 혁신함과 동시에 떨어진 당 지지율을 끌어올려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디딤돌을 낳는 과제도 안고 있다.
16일 선출된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 앞에는 상법 개정안, 방송3법,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들이 들이닥칠 기세다. 대통령 재판중지법, 각종 사법개혁 관련 법안 등도 여당이 언제 밀어붙일지 모른다.
현실적으로 국회 과반 이상을 차지한 여당을 저지할 수단이 마땅치 않지만 대국민 여론전 등으로 부당한 것을 지적하면서 국민 지지를 바탕으로 협상을 벌여야 할 여건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등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굵직한 원내 현안도 처리해야 한다. 출범이 임박한 내란·김건희·채 상병 등 3대 특검이 구 여권을 향해 칼날을 겨눌 경우 이에 대한 대비에도 나서야 한다.
계엄과 탄핵, 대선을 거치며 사분오열된 당내 분열상도 봉합해야 한다. 구 친윤(친윤석열)계, 친한(친한동훈)계 간 갈등 속에 중재자 역할이 시급한 것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어떻게 호흡을 맞출지도 관건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개혁안을 제시하며 혁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송 원내대표가 이날 당내 혁신위원회를 출범해 김 위원장의 뜻을 반영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마찰 없이 조율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 과정을 통해 김 위원장이 애초 예정된 이달 말 임기를 마칠 경우 차기 전당대회 과정은 송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주도하게 된다.
무엇보다 당 리더십 재건, 혁신, 대여 투쟁 등을 이끌며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교두보를 만드는 게 송 원내대표의 지상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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