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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남짓되는 S읍 소재에 선심사업의 하나이겠지만 현재 읍민이 다 들어가도남을 메머드 운동장을 짓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며, 요즘 시소재지에 지은대다수의 운동장이, 그 운동장에 어울리는 행사를 일년에 한번도 하기가 어렵고 또 못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S읍의 운동장은 더욱 예외가 아니라고보는데, 운동장 하나 만드는 경비가 적게 잡아 200억이라 했을 때, 과연 이것이 국민복리차원에서 타당한 행정인가를 묻기도 했었다. 또 어떤 의원은지자제이후 재정자립도와 갑작스런 지자제 도입으로 인한 도정운영상의 문제점을 물었으며, 앞으로 언젠가는 Y도청이 이 직할시에서 자리를 내놓고 떠나야 할 판인데, 그 시점은 언제로 보고 있으며 후보지역은 어디냐고 묻는 이도 있었고, 지금 시군에 배치된 시장, 군수들을 대개 연고지에다 보직을 주어 앞으로 있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대비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데, 다행스럽게도 그들이 모두 입성을 해 준다면 모르거니와 만약의 경우대거 탈락자가 발생했을때 그들의 처우 문제는 돼 있는지, 복안이 있으면 발표해 보라는 의원도 있었다.거기에다가 어떤 의원은 이번에 감사자료를 받으면서 굉장히 고무적인 현실을 하나 발견했다고는, 지금까지 정확히 말해 현재 관공서에서 쓰고 있는 문서 기안 방식이 모두 5.16이후, 세칭 군사문화의 하나로 받아들여진 것으로보는 데, 30여년 가까이 하나같이 뭐뭐 할 것, 기일엄수 보고치 않으면 엄중문책 한다느니, 사유를 6하원칙에 의해 소명할 것이라느니 해서 으름짱을꽝꽝 놓았는데, 요즘보니까 모두 보고하기 바랍니다, 참석하시기 바랍니다로쓰고 있던 데, 좀 늦은 감은 있으나마 참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이도 있었고, 그러나 만에 하나 정치성 있는 처신으로 옥에 티가 되는 일은 없도록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며 은근슬쩍 빗대는 말인지, 칭찬인지 모를 말을 하는 이도 있었다.

윤지사는 새삼스레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것들은 전혀 예상밖의 질문이기 때문이었다. 굳이 비교를 해 본다면 중학생한데 2+3을 묻는 질문과 같은것으로서 그 답이 5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지만 묻는 이의 의도는 그 5라는 답에 있지 않고 엉뚱한 데 있기에 더욱 힘겨웠다.지사를 보좌하는 참모들의 표정들도 마찬가지였다.

모두 황소 얼음 밟는 눈알을 만들고 있었다.

그것은 수치상으로 내 놓을 수 있는 답도 아니려니와, 결코 대외적으로 발표할 답이 아닌 것이다. 그들은 이미 그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한쪽에서는 묻고 다른 한쪽에서는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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