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의 두 대형건물에서 가스와 화재사고가 일어나 큰 소동을 벌였다.다행히도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대형참사를 일으킬 뻔했던 아찔한 사고들이었다. 사고를 낸 두 대형건물들은 모두 사람들이 항상 크게 붐비는 도심에 위치한 것이어서 어제의 사고는 비록 큰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시민들을 매우 놀라게 하고 불안하게 했는데 부주의가 원인인 것같다.가스사고의 경우 건물내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입주회사직원들이 갑자기 구토증세등을 보이며 실신해, 처음엔 지금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고있는 일본지하철의 독가스사건과 같은 모방범죄가 아닌가해서 크게 놀라기는 했으나 경찰조사결과 난방중에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건물안으로 역류해 일어난 사고며범죄에 의한 것은 아님이 밝혀졌다. 일단 안심은 하게 됐으나 부주의로 20여명이 가스중독으로 한때나마 고생을 한 것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일이다.사고가 난 건물은 서울 강남의 중심지에 자리잡은 제법 큰 빌딩으로 시설도괜찮은 곳으로 알려져있는데 난방중 발생하는 유독가스가 제대로 빠지지 않고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건물안으로 스며들수 있다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아닐 수 없다. 평소 철저한 시설점검과 안전관리를 했다면 이같은 사고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것인데 이를 게을리한 탓에 시민들을 불안하고 놀라게 하는 사고를 낸 것이다.
또 어제 밤늦게 일어난 롯데월드의 화재는 정말 아찔한 사고였다. 이곳은 널리 알려져있는 서울의 관광명소로 평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초대형 다중시설로서 이곳에서 불이 날 경우 엄청난 인명피해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일이다. 그런데 어제의 화재는 천만다행으로 폐점한뒤에 일어나 인명피해는없었던 것이다. 사고원인은 누전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곳 사고도 역시 부주의로 인한 것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같다.
현재 대도시의 건물들은 갈수록 대형화하고 그에따른 시설도 복잡하고 다양해 안전관리에 대한 주의가 절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복잡다양한 시설은 그만큼 조금의 부주의에도 사고가 발생해 큰 피해를 낼 수 있다. 더욱이건물의 대형화로 사람들도 그만큼 많이 몰리는 곳이 되다보니 사고에 따른대형 인명사고도 항상 예상되는 곳으로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이같은 대형건물의 각종사고는 대형건물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대구의 경우도 위험을 항상 품고있는 것이다. 어제의 서울사고를 대구에서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지 강건너 불구경하듯 해서는 안될 것이다. 대구시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은 대형건물의 관리가 사고예방을 할 수 있을 만큼 철저히 되고있는지 지도감독도 역시 철저히 해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불안을 주지말아야한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징역 2년 구형' 나경원…"헌법질서 백척간두에 놓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