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년10월 장편소설 '즐거운 사라'로 전격 구속되기까지 했던 작가 마광수씨가 2년여만에 또다시 단편소설을 발표해 화제.마씨는 92년12월18일 1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난 뒤시와 수필 등은 간간이 발표했으나 소설을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마씨의 신작소설은 월간 에세이 4월호에 수록된 '개꿈'. 이 소설은 마씨가자신의 새로운 성모럴이 반사회적으로 낙인찍히는 현실을 거꾸로 뒤집어서풍자한 것으로 일종의 미래소설에 속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마씨와는 전혀 다른 성모럴을 표방한 저서를 펴내 구속된 작가 심각해, M대학교 성과학대 용설학과에 재직중인 그는 '이성으로서의사랑'이라는 책을 출간, 기성학계와 권력층, 일부 독자들의 축적된 분노를사 2개월째 수감된 상태다. 그를 필화사건에 휘말려 "인륜을 저버린 파렴치한 교수"니 "신의 저주가 내려야 할 변태적인 인간"이란 비난을 받게 만든 '이성으로서의 사랑'은 마씨의'즐거운 사라'와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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