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대전과 충남을 아성으로 하는 정당이다. 그리고 충북까지도 '바람'의 영향권에 두려고 한다. 그 다음으로 공을 들이는 곳이 대구·경북이다.이는 자민련의 인적구성을 보더라도 금방 드러난다. 2인자인 박준규최고고문과 구자춘부총재 그리고 유수호전당대회의장 등 '괜찮은'대우를 받고 있다.지구당창당 숫자도 대구·경북권이 충청권을 제외하면 가장 많다.자민련은 내부적으로도 대전과 충청을 우세지역으로 삼고 대구·경북을 전략지역으로 간주해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5월까지 잇따를 지구당 창당대회를 통해 조직확산과 함께 지방선거 운동을 벌일 계획을 갖고있는자민련의 이 지역 책임자는 박고문과 구부총재 두 사람이다.이 두사람 외에 김총재의 처남이자 고박정희전대통령의 조카인 박준홍씨도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이곳 출신의 몇몇 전직의원과 40대의 변호사, 교수,연구원등도 조만간 얼굴을 드러낼 정도로 '작업'에 성과가 있다는 후문이다.또 박전대통령의 영애인 근혜, 근영씨(서영으로 개명)의 출마도 준홍씨측에서는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가능성은 불확실하지만 귀미쪽에서는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유포되고 있다. 경북지역에서 '바람'을 일으키자는 전략의 일환이다.이들은 한결같이 이 곳에서 민자당을 대신할 정치세력은 자신들이라고 호언하고 있다. 반민자 반YS정서가 강하다는 유권자들의 정치의식에서 보더라도가장 선명한 반YS노선을 표방하고 나선 자신들이 갈곳을 몰라 방황하고 있는유권자들의 정치지향성을 대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자민련은 또 무소속 선호도가 높다는 이 지역의 특성을 한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정당정치가 돼야한다는 전제아래 무소속의 한계성을 홍보하면표를 모을수 있다는 계산이다. 우후죽순(우후죽순)처럼 출마선언을 한 무소속표방 후보들 가운데 정치성향상 도저히 반민자, 반YS 노선에 설수 없는 후보도 다수 있다는 점을 선거전에서 적극 홍보, 실질적인 경쟁률도 낮출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당선되면 결국 민자당에 갈 사람들을 뽑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자민련측이 내세우는 최대전술이 될 가능성이 높다. 14대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후보들이 전원 민자당에 입당한 전례도 "자칫 무소속지지가 유권자의뜻을 전달할수 없는 사표를 행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의 홍보재료로 보고있다.
이같은 전략아래 자민련은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선거에 모두 후보를 공천한다는 계획을 갖고있다. 그렇다고 자민련이 후보단일화 작업을 포기한 것은아니다. 무소속을 표방하는 후보들에 대해 자민련에 동참해 반민자후보 단일화에 동참할 것을 호소할 계획이다. 여기서 당내인사들에 대한 기득권을 주장하지는 않을 것임을 내세우고 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일화가 여의치 않을 경우, 당내에서 이미 후보로거론되고 있는 대구 유수호, 경북 구자춘 두 후보를 내세운다는 카드도 갖고있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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