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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지방선거 달리는 사람들(36)-영천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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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통합으로 선거구가 5개로 늘어난 영천은 4년전 군지역 도의원 선거시 무소속 바람이 거세게 불었던 곳. 당시 군지역의 3개선거구 모두 무소속 후보가 휩쓰는 '이변'을 낳았을 만큼 주민들의 '정치적 독자성'이 항시출마자들을 긴장하게 한다.현재 5명의 현역의원중 출마의사를 확실히 한 경우는 2명정도. 1명은 단체장 출마, 1명은 와병, 1명은 불출마 선언 등으로 재출마를 향해 뛰고 있지는 않으나 이중 2명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그런 탓인지 도의원 선거 열기는 시의원 선거에 비해 별로 일고 있지는않는 편이다.

제1선거구(동부 중앙 대전 명산)=김광헌의원(60)이 재선을 노리고 민자당 공천을 따려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민자당 민주계와 친분을 갖고 있는전구열구민주당영천시지구당부위원장(57)과 이재환영천시재향군인회장(66)이 공천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

김의원은 경북도의회 전반기 문교사회위원장을 맡아 지역 교육계통에 예산을 끌어온 실적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이와함께 현재 맡고 있는 평통영천시회장, 영천시의용소방대장과, 종친회장을 지낸 경주김씨 문중을 득표기반으로 기대.

지역에서 30년 야당생활을 하다 YS의 집권으로 여권에 들어선 전씨는 지난번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경험과 과거 '야당발'의 기반을 주장하며 다시출마. 공천에 관계없이 '뜻'을 굳힌 전씨는 영천 초·중 ·고 동문의 지지를 희망하고 있다.

33년째 영천의 재향군인회장을 맡고 있는 이씨는 여기에 큰 기대를 걸고있는 듯. 단골 통일교육강사와 주례로 닦은 안면을 바탕으로 한창 출마에 대한 여론을 수렴중.

민주당쪽에서도 한명을 내세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제2선거구(완산 교동 주남 영도 봉작)=이 지역은 단체장 출마를 향해 뛰고 있는 문덕순현의원(43)이 종국에는 어떤 태도를 취할 지 몰라선지 거명인사가 별로 없다. 오랜 야당생활을 해온 지난번 출마자 송필호전민주당영천시지구당 총무부장(56) 정도가 오르내리고 있다.

제3선거구(금호 청통 대창)=최태덕의원이 와병으로 불출마함에 따라 4명의 인사들이 노리고 있는 곳. 모두 민자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금호읍장출신의 이광언씨(60), 지난번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이수웅씨(61), 민자당경북도지부 청년 직능부장 이상학씨(36), 영천농지개량조합장을 지낸 권태련씨(68)가 그들.

국회의원 비서관을 거쳐 7개 읍면장을 지낸 이씨는 공직 재임동안 닦은기반과 현재 행정서사를 하며 넓히고 있는 안면을 기반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산악회 영천 경산지부 사무국장을 계기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학씨는 3당합당전 민주당 선전부장과 지난 대선에서 YS의 경북지역 유세반장을 맡았었다. 현재 출신 중학의 총동창회장을 기반으로 젊은 층을 파고 들고 있다.

국회의원 보좌관 생활을 한 이수웅씨는 공천권을 쥐고 있는 박헌기의원과의 친분을 믿고 민자당 출마를 준비중. 대창면 출신으로 지난번 출마경험에 기대.

민자당 영천지구당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권씨는 공천이 주어지지않으면출마를 않을 것이라고.

제4선거구(신령 화산 화북 화남)=하도의원(66)이 재선을 노리고 있는 이곳은 지난번 민자당후보로 나서 낙선한 권혁민씨(63)와 역시 지난번 무소속으로 낙선한 박주철씨(48)가 각각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권씨는 이번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 지난번 무소속 출마로 당선한 뒤 민자당에 입당한 하의원과 서로 신분이 바뀌어 재대결을 벌이는 셈이어서 관심거리. 권씨는 안동권씨 영천종친회장, 신령향교유도회장, 영천상공회의소의원을 발판으로 뛰고 있다.

박씨는 산동중·고 총동창회 부회장, 박씨종친회 영천청년회회장 등을 득표활동에 활용하며 경조사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고.

제5선거구(자양 임고 고경 북안)=김종덕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나서최근에는 다시 '관망중'이라고 밝히고 있는 이 지역은 민주당영천시지구당사무국장 성진용씨(53)가 지역의 야당세가 일기를 기대하며 부지런히 사람들을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

〈김성규·방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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