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대구시장 후보가 조해녕 전시장으로 결국 낙찰됐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25일 "대구시장 후보에 조전시장은 거리가 멀다는 말은 취소한다"는 표현으로 조전시장이 민자당 민선대구시장 후보로 결정됐음을 시사했다.민자당은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순간에 김용태 내무장관과 조해녕 전시장을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장관의 경우 현재 선거주무장관인 내무장관을 맡고 있는데다 중앙정계에 대구출신 의원중 원로격인 'YS맨'이 없다는점을 고려, 최종순간에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조전시장은 25일 아침에도 내정사실을 통보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조전시장의 확정은 24일 밤에 고위층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그동안 지역의 반민자 정서 등을 감안, 거물급 인사를 내세운다는 전략아래 이상희 전내무장관의 영입을 집요하게 노력해 왔었다. 지난해는 정호용의원을 비롯한 대구시지구당 위원장들이, 지난 3월에는 김윤환 정무장관이 나서 이전장관을 설득했으나 완강히 고사하는 바람에 실패했었다.이전장관의 영입이 물거품으로 돌아간 민자당은 문희갑 전청와대 경제수석,이해봉 전시장 등을 두고 접촉했으나 이들 또한 무소속 출마를 고집하는 바람에무위로 그쳤다.
이같은 와중에 지역 정가에선 민자당이 후보 선정을 늦춰 부상된 인물마저 흠집을 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같은 지역 분위기를 감안, 당초 5월초까지 선택을 미루려던 방침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조전시장은 지난 3월 29일 공직자 사퇴기한을 앞두고 마땅한 후보가 없으면 자신이 출마하겠다고 시장직을 사퇴, 현재 대기중에 있는데 곧 사무실을 낼 예정이다.
조전시장이 민자당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대구시장 출마자는 조전시장을 비롯,이의익 이해봉 전시장, 문희갑 전청와대경제수석이 확정적이다.신진욱민주당 의원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고 유수호의원이 자민련 후보로 내정돼 있다.김종기 전의원도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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