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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지방선거 달리는 사람들(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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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도의원**3명의 도의원중 권세목 도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출마예상자들은 입후보 준비와 조직 정비를 마치고,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얼굴을 알리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성은 '세(세)몰이 바람'이 별로 작용하지 않는 지역 특성을 감안할때 예비후보들이 얼마나 '1대 1 작전'을 잘 펼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부분 비슷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는 출마예상자들은 경쟁자의 혈연·지연 등 조직 공략까지 강화하고 있다.

◇제1선거구(의성읍 단촌·옥산·사곡·점곡면)=권세목 도의원(58)이 출마를포기하고, 민자당 공천 내정자인 강원진 전의성군의원(53)과 민주당의 박용진씨(55·경의자동차학원장)가 표밭을 다지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으로 김태룡한일예식장 대표(65·전반공연맹군지부장)와 권오윤 의성엿공장 대표(56)가거명되고 있다.

민주산악회 의성군지부장, 자유총연맹 의성군지부 부회장 등을 역임한 강씨는 주민 행사에 부지런히 참석하면서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경의실업중학교 교장을 지낸 박씨는 교사와 제자들의 지원을 기대하는 눈치.평통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권씨는안동권씨 문중을 업고 지지층을 다지고 있으며, 반공연맹 의성군지부장 등을 역임한 김씨는 노인층을 주요 득표기반으로삼고 있다.

◇제2선거구(춘산·가음·금성·봉양·비안·안평·신평면)=당초김기복 도의원(69)만이 출마뜻을 밝혀왔으나 군수 출마를 고려하던 안순덕 대일목재사대표(54)가 민자당 공천 내정을 받고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에선 김일돌씨(60·농업)가 출마할 예정.

지난 광역의원선거에서 김도의원과 맞붙어 고배를 마신 안씨는 민자 의성지구당 부위원장으로 당조직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탑리통운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도의원은 도청을 의성에 유치하겠다며 노인회·유도회 조직 등을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김씨는 농민회 조직 등을 기반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제3선거구(구천·단밀·다인·단북·안계·안사면)=민자당의 정상태 도의원(48)과 민주당의 이충근(44·농업), 이달근 동원산업대표(47)의 3파전 양상.정씨는 그동안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을 발전시켜 보겠다며 농어민후계자 등을 열심히 만나고 있다.

농민회 조직 등을 기반으로 삼고 있는 이씨는 크고 작은 주민 행사에 얼굴을내밀며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위도의원**

2개 선거구에서 광역의원을 뽑는 군위는 김영만 도의원이 재출마를 포기한가운데 4명의 예비후보들이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지지층을 넓히고 있다. 총유권자수가 2만6천여명에 불과해 아직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으나 후보 등록이후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씨족·문중간 대결 양상으로 주민 화합이 깨지는 등 선거 후유증도 예상되고 있다.

◇제1선거구(군위읍 소보·효령면) =민자당 손만덕 민주산악회 군위지부장(52)과 민주당 박정구 군위읍씨름협회 총무(42)의 대결 양상.일찍부터 도의원 출마를 준비해온 손씨는 꾸준히 유권자들을 접촉하면서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

박씨는 당조직을 기반으로 선거채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후보로 거명돼온 이광영씨(52·상업)는 최근 출마를 포기했다.

◇제2선거구(의흥·우보·부계·산성·고로면)=민자당의송문현 도의원(56)과 박만균 전우보농협조합장(55)이 출사표를 던진상태.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두사람은 선거에서는 한치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자세로 각종 모임에 얼굴을 내밀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영수·이목의·김기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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