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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지성 신뢰하는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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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지성를 신뢰하는 휴머니스트, 이미지에 집착하는 시네아스트, 푸른색의 작가. '그랑브루'의 감독 뤽 베송을 칭하는 말들이다.장 자크 베넥스, 레오 카락스와 함께 80년대 이후 프랑스 영화를 이끌고있는 누벨 이마쥬 3인방의 한 명인 뤽 베송은 예술성과 흥행성을 잘 조화시키는 감독이다. 지중해 연안 어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이후 자신의 작품에푸른색조의 화면을 가득 채우게 된다. 13세때 사진을 배우면서 영화에 몰입하기 시작해 결국 정규교육을 그만두고 영화의 세계에 심취한다. 할리우드에서의 그의 영화공부는 작품속의 역동적인 카메라 이동과 빠른 템포의 액션에그대로 반영된다.데뷔작은 82년 흑백영화 '마지막 전투'. 흑백필름이면서도 공상과학 영화를 연상시킬만큼 긴장감을 주는 작품이다. 이후 사회적으로 소외된 프랑스젊은이들이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지하철'을 내놓았다. 자유로운 영상체험의 절정을 이루는 '그랑브루'는 푸른색감과 바다의 이미지를 환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인간이 등장하지 않으면서 바다세계의 경이로움을 담은 '아틀란티스'는 실험적인 다큐멘터리물이다. 흥행감독으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것은 폭력의 미학을 담은 액션영화 '니키타'로 엽기적인 폭력장면을 시각적으로 잘 정돈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소외된 한 킬러가 뉴욕이라는 범죄의 정글속에서 12세의 깜찍한 소녀로 인해인간사회로 돌아오는 과정을 담은 '레옹'은 총격전의 격렬함속에서도 따뜻한 사랑을 담고 있다. 이처럼 35세의 뤽 베송은 자신이 만든 대부분의 영화에서 인간을 향한 신뢰와 따뜻한 시선을 담아내고 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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