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활동하는 시인 배정숙씨가 제 5시집 '부칠 수 없는 편지'(대일펴냄)를 냈다.이성보다는 감성, 구체적인 묘사보다는 분위기의 떠올림으로 다분히 단색조인 한의 정서를 빚어내고 있다. 그 한은 그리움과 상실감, 방황과 절망감,삶의 모순과 갈등, 사랑을 향한 뜨거움과 그 역설등을 고양된 상태로 끌어올리고 있다. 그의 일련의 사랑시들은 사랑의 감정들을 향토적인 서정과 젖은감성의 언어들로 애절하거나 때론 유장한 톤으로 떠올리고 있다.배씨는 87년 시집 '가슴에 이는 바람'으로 등단, '문학세계' 신인상에 당선됐으며 수필집 '기쁨이 있는 생활', 시집 '하늘의 무지개는 밤에도 걸리는가'등을 낸 바 있다.
안동에서 활동하는 시조시인 권오신씨(49)가 첫 시집 '네 생각'(영남사 펴냄)을 냈다.
권씨는 '고향시초' '농촌' '농촌풍경' 연작들과 '도화촌' '학심리'등의 시에서 아련한 고향의 정서를 복원해내는 한편 허물어져 가는 고향의 모습을안타까워하고 있다. '수몰민' 연작, '오치골 애기장수' '고바우' '미라골'등은 시조 형식으로 서사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권씨는 79년 '시조문학'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 시조동인 '오늘' 동인으로활동하고 있으며 경안중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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