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대통령 당정개편 어떻게 할까

당직개편은 김대통령이 시기적으로 서석재전총무처장관의 4천억 가명계좌발언파문의 영향을 받아 일정이 앞당겨 진 점과 8·15 사면-복권에서 나타난김대통령의 '새로운 결의' 등을 감안 김윤환의원의 대표기용등 그 폭과 개편의 방향에서 파격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여권 일각에서는 이번기회에 내각개편도 단행해 선거패배를 몰고온 민자당의 부정적 이미지와 전직대통령 4천억원 가명계좌설 및 서석재전총무처장관 경질의 후유증을 씻어내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현 내각이 지난해12월23일 출범후 1년이 채 안된 데다,그동안 인사요인이 있을 때마다 장관을경질해 6명의 장관이 바뀐점을 감안해 개각이 있더라도 소폭에 머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지난 1년간 안정적 경제기조를 유지해 온 현경제팀에 상당한 신뢰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비경제부처에도이렇다 할 개각요인이 없다"고 전망했다.

이홍구국무총리는 취임후 8개월밖에 안된 데다,정기국회후 연말쯤 또다시개편요인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유임될 가능성이 높으며,경질될 개연성이거론되는 장관으로는 내년 총선에 대비할 시간 여유가 필요한 나웅배통일,김용태내무,최인기농림수산,김중위환경부장관등 정치인 출신 장관들과 문민정부 출범초기부터 장기근속해 온 오인환공보처장관과 홍재형경제부총리 등이있을 정도다.

정치인출신 이성호보건복지와 김영구정무1장관은 취임한 지 불과 한달밖에안돼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이에 비해 청와대비서진은 비교적 개편요인이 많아 한승수실장을 비롯한 상당수의 수석비서관과 비서관이 청와대를 떠나거나수평과 수직의 자리바꿈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박관용정치특보,홍인길총무,한이헌경제수석 등 수석비서관급과 이병석,윤원중,김길환 등 다수의 비서관이내년 총선을 겨냥해 지역구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담당 및 사회-복지정책 담당 비서실의 신설과 정무 및 정책기획비서실의 기능강화가 논의되고 있어 이 또한 새로운 인사요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한실장과 김영수민정수석은 자천타천으로 입각설이 나돌고 있으며,한실장은 입각할 경우 경제부총리로 발탁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다만 내년 총선출마와 관련된 인사가 8개월이나 앞둔 현시점에 이루어져야할 지에 대해서는아직 김대통령의 최종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인사의 폭을결정하는 주요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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