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에 지어진 대구남산초등학교 강당 벽면등에 일본제국주의를 상징하는 문양과 일장기 흔적등이 해방 50년이 지나도록 남아있어 초등교육현장의 일제잔재 철거여부를 놓고 논란이 되고있다.일본식민통치의 잔재로 거론되는 문제의 문양은 일본을 상징하는 벚꽂무늬들로 강당무대 뒷벽면과 천장에 목재를 이용한 양각 형태로 새겨져 있는데벽면의 무늬는 대형 커튼으로 가려져 있으며 천장의 무늬는 그대로 드러나있다.
또 강당에 나있는 4개의 현관문중 동서쪽 2개문 상단에도 일장기를 새겨넣었던 흔적이 또렷이 남아있는데 해방이후 일장기는 떼냈으나 일장기를 새기기위해 만들었던 둥근벽면은 그대로 남아있어 일장기의 모습을 연상시키고있다.
이 건물은 1936년 7월 일제가 당시 남산공립보통학교인 남산초등학교를 지으면서 함께 세운 붉은 벽돌조의 단층건물로 전형적인 일본식 건축양식에 따라 지어졌다.
강당건물에 일본을 상징하는 문양등이 발견됨에 따라 동창들과 학부형들사이에는 건물철거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건물철거를 주장하는 측은 "국민학교란 명칭조차도 초등학교로 바꾸는등일제 잔재를 없애는데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에서 어린 학생들이 교육을 받는 학교건물에 일제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은 용납할수 없는 일"이라며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다른한편에서는 "남산국민학교가 지어진 후 남아있는 유일한 건물이 강당이고 역사적 가치 또한 지녔기 때문에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며 철거에 대해 반대의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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