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관련학과 선호도 "1위" 2위 법대… 의대는 가장 저조

러시아에 입시철이 닥쳐 대학들중 경제부문학과가 가장 학생들로부터 인기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모스크바의 한 입시전문기관이 조사한 것에 따르면 오는 9월 새학기를 위해 50만명이상의 고교졸업생이 치열한 입시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그중 경제 경영 회계학과가 있는 상과대학이 27·3를 차지, 선호도 1위를 차지했고 법과·행정학과 분야가 11·9%, 산업생산학과는 11·5%에 그쳤다. 의대부문은 단지 3·6%에 불과해 인기가 높은 한국이나 일본등과는 퍽 좋은 대조를 보였다.또한 모스크바내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전체중 70% 가량으로 그중 56%가입학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생들은 대부분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졸업을 해야 보다 나은 미래를 계획 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선호대학들중에는 역시 모스크바 국립대학이 단연 선두를보였다. 또 국제관계대학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해마다 대학입학 지원자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금년의 경우 지난해보다 4%의 증가율을 보여 학생들의 진학열이 서서히 높게 일고 있는 것으로집계되기도 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향학열과는 별개로 대학등록금및 1년에 소요되는 학비가엄청나게 올라 경제력이 없는 학부형의 속을 태우고 있다. 보통 1년학비가연 3천달러 남짓해 많은 학생들이 학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올 새학기 입학생들은 5년제 대학이 끝나는 해가 2000년 6월로서21세기를 맞는 첫 졸업생이 된다. 현재 모스크바는 러시아 전국에서 몰려온입시생들로 더욱 붐비고 있다. 우리 교포들은 주로 사할린에서 대거 몰려와아파트를 빌려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으며 입학률 또한 다른 소수민족에 비해월등히 높을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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