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당, 호남당이라는 색채의 탈색을 꾀하고 있는 새정치국민회의에서 최근주목받는 두 사람이 있다. 김상현지도회의의장과 한광옥부의장이 그들이다.김대중총재가 사실상 '북치고 장구치는' 국민회의의 실상에서 이 두 사람은그 나름대로 주목받기에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다.우선 김상현지도위의장은 동교동 가신그룹의 멤버가 아니다. 그럼에도 김의장이 지도위의장에 선출됐다. 말이 선출이지 김총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87년 대선 당시 김의장은 김총재진영에 없었다. 김영삼대통령을 지지했다. 그리고 88년 13대총선에서는 '물'을 먹었다. 김총재 눈밖에 났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다시 김총재 주변에서 '부활'한 것이다. 최근 김총재의 김의장에 대한 신임과 김의장의 DJ에 대한 충성심도 대단하다고 한다.김의장의 국민회의에 대한 공헌도도 괄목할만한 평가를 받고 있다. 김총재가 애착을 갖는박상규전중소기협회장 유재건변호사 등 부총재 두사람이 김의장이 공들인 인물이다. 신당 당사입주도 김의장의 작품이다. 또 조순시장의 창당대회 참석도 김의장의 설득에 의한 결과다.
또 하나 주목받는 한광옥지도위부의장은 그의 이력을 볼 때충분히 이런 자리를 맡을 근거는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창당 인사에서 DJ측근과 가신은철저히 배제한 원칙에서 유일하게 살아난 인물이다. 그와 비슷한 처지의 권노갑의원이 지도위원에 겨우 이름을 걸어놓고 없는듯이 지내는 것과 비교하면 그의 부의장취임은 이례적인 것이다.
그의 부의장 취임에 대해서 가신들의 전횡을 우려하는 인사들도 거부감이적다. 그에게는 가신이라는 이미지보다는 핵심측근의 이미지가 더 강하게 풍기기 때문이다.〈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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