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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야당국회의원을 구속하고 소환하는 미묘한 시기에 검찰총장이 야당을 순회방문한다는 것은 큰 관심을 끄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취임 보름이 되는 김기수총장의 야당순방은 신임인사를 위한 의례적행차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검찰총장이 야당을, 그것도 당사까지 찾아간 적은 없는 아주 이례적인 행보다. 김총장 취임직전에 검찰은 야당인 최락도의원을구속하고 김총장이 야당을 방문하는 오늘 거의 같은 시간에 역시 야당의 박은태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야당은 두의원에 대한 검찰의 조치가표적수사라고 검찰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검찰총장의 야당순방은 아무래도 어색하다. 더욱이 최·박두의원의 보스인 DJ를 만나서 김총장이 무슨말을 듣고 무슨말을 할는지 매우 궁금한 대목이다. ▲고위공직자가취임한뒤 두루 돌아다니며 인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의례관행이라 할수도있다. 그러나 법을 집행하는 기관의 총수가 매우 예민한 국회의원의 비리를수사하는중에 조사대상자가 소속된 정당을 방문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모르겠다. ▲검찰총장의 이같은 행보는 불필요한 오버액션으로 오해받을 소지가충분하다. 검찰총장은 공정한 법집행을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야 한다. 지금검찰총장이 야당을 순방하며 정치적인 오해를 받을지도 모를 행보에 시간을낼만큼 여유가 있는지 생각해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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