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판사상 가장 큰 관심을 집중시킨 치열한 법정공방 끝에 무죄 평결을받은 OJ 심슨은 이중살인 혐의로기소되기 전까지 가난한 소년에서 미식축구를 통해 부와 명성을 한꺼번에 거머쥔 '미국의 영웅'으로 인기를 한몸에모았었다.그는 지난 47년 샌프란시스코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미식축구의 재능을 인정받아 장학금을 받고 캘리포니아대에 입학할 때까지 빈민가의 불량 소년에불과했다.
심슨은 5세때 아버지와 이혼한 어머니 밑에서 성장하면서 칼슘과 비타민 D부족으로 생기는 구루병으로 다리가 휘어졌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을받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
대신 의료기술자로 일한 그의 어머니가 심슨에게 부목을 직접 만들어 줬으며 이것이 축구선수로서 1백야드를 9·9초에 주파할 수 있는 강한 다리를 갖게 했다.
그의 어린시절은 거리에서 싸움을 하고 빵을 훔치는 등 불량 소년들과 어울린것이 전부였다.
그는 1969년 전미프로축구리그지명 1순위로 버펄로 빌스팀에 입단했으며이후 미식축구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동안 2천3야드 러싱(공을 갖고 뛰어간거리) 기록을 세우고 85년에는 프로 미식축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미식축구선수로서의 생활을 마감한 뒤에도 심슨은 헤르츠 렌트카 회사의 대변인으로서 광고에 출연하면서 TV쪽에도 진출, 축구해설가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심슨은 또 영화배우로활약하기도 했는데 그의 연기는 스타급에는 걸맞지않아도 이를 통해 '좋은 사람'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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