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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농산물 '가공사업'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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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이끌 것으로 기대됐던 농협의 농산물 가공사업이 판매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현재 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경북도내 농산물 가공공장은 경북능금조합의능금주스공장을 비롯해 14곳. 91년부터 설립되기 시작한 농협 가공공장은 대기업등 일반 업자들이 생산가를 낮추기 위해 수입 농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 농산물의 부가가치 제고와 수요창출에 한몫하리라는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대구경북농협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농산물 가공공장중 투자와 생산량이 적은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공장의 매출이 손익분기점에도 미치지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판매실적이 3백억원을 웃돌아 가공사업의성공작으로 꼽혔던 능금주스 역시 조합내 문제와 식혜음료 선풍에 타격을 입어 올 10월 현재 매출이 2백억원대에 그치는등 판매가 부진한 실정이다.이에따라 수입도라지의 범람으로 어려움을 겪던 영주 문수농협 도라지공장이 문을 닫았고 도라지넥타를 생산하던 예천 보문농협은 최근 기존 시설을이용, 식혜음료를 생산해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운영난과 함께지난해까지 유행처럼 번졌던 가공공장 신규설립이 올해는 전혀 없는가운데 4군데 공장이 가공품목을 추가하는 선에 그쳤다.

농협측은 자체생산 가공제품의 마진이 대기업 제품보다 적어 농협매장에서조차 외면받는데다 홍보가 부족,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지 못하기 때문에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농산물 가공사업 활성화를 위해 판로확보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 기법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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