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식품과 의약품에 관한 감시통제기구로 가장 모범적인 모델이 美國의 식품의약국(FDA)이다. 1927년 식품.의약품및 살충제국 이라는 이름의 특별법집행기관으로 발족, 현재는 9천1백명의 인력으로 식품의약품이 발매되기전 유해물질이끼어들 틈이 없도록 차단하는 사전감시기구다. ▲FDA는 모든 의약품과 식품을만드는 적정제조기준을 설정하여 설비 시설 원료뿐 아니라 제조공정 품질관리보관등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해 유해물질을 원천제거한다. 준사법기관으로식품의약품 제조영업허가권을 쥐고 생산에서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감시함으로써 식품의약품에 한해 그 권위는 거의 절대적으로 세계 모든나라들이 FDA결정에 따른다. ▲지난89년3월 칠레주재 미국대사관에 칠레산 포도에독극물이 주입되었다 는 익명의 전화제보가 걸려왔을때도 FDA는 2주일간에 걸

쳐 미국내로 수입되는 모든 칠레산포도에 대한 검사를 벌인 끝에 청산염에 오염된 두알의 포도를 찾아냈을 정도다. 기구의 방대함보다 치밀하고 전문인력이많아 권위가 더욱 높은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내달에 식품.의약품의 안전관리를 전담하는 식품.의약품안전본부 를 보건복지부에 발족하고 내년 상반기중에식품 의약품청 으로 확대개편키로 했다. 수입식품이 쏟아져 들어오고 미심쩍은먹거리와 의약품이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뒤늦은 감이 있으나 다행이다.기구만 발족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운용에 성패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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